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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칸 : 던파 스토리에 상상이라는 날개를 달다

2020.01.02 12:00 12,361

"이봐 야신!"

"말해라."

"넌 왜 이렇게 강한거냐!"

"나는 중턱에도 오르지 못했다."

"엑! 중턱도 안되는 거냐!"

"무의 세계는 넒으니까."

"그럼 언젠가 내가 너를 추월하는것도 꿈은 아니겠군!"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지."

 

대관절 이 까마득한 기억은 대체 뭐지...

야신은 알 수 없었다.​ 

 

 

위 그림과 대사를 얼핏 보면 공식 스토리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알고 보면 공식 설정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그림과 대화를 재구성한 일종의 팩션(faction)이다. 비록 공식 스토리는 아니지만 이를 바탕으로 살을 붙이고, 여기에 시각적인 요소를 더해 보는이의 몰입감도 덩달아 높아지게 만드는불칸모던폴쉐(이하 불칸)라는 모험가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가 왕성하게 활동 중인 던파 갤러리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고 그와 나눈 문답을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불칸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네, 불칸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어린 시절 만들어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대표 캐릭터의 이름이 '불칸 모던 포르쉐'인데 좀 웃기는 이름이죠?

 

네, 뭔가 강력하면서 현대적이고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닉네임이네요. 군인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년이신가봐요.

5월에 전역합니다. 얼마 안남은 것 같기도 한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또 그건 아닌 것 같네요.  

 

군대라면 그림을 그리기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작업하고 있나요?

원래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환경이 환경인지라 노트에 손그림을 그리고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컷당 소요시간은 짧으면 한시간 내외고 길면 두시간 정도겠네요.   ​ 

 

 

 

스토리에 꽤나 정통하신 것 같아서 살펴보니 모험단 레벨은 9더라구요?

새로운 컨텐츠가 나올 때마다, 그리고 그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각각의 업데이트 직후에는 최종 컨텐츠들을 한번도 제때 즐긴적이 없습니다. 고대던전도 이계도 레이드도 말이죠. 레벨업이 주 컨텐츠였던 시절엔 새로운 시나리오가 나올 때 마다 그 스토리를 즐기면서 레벨링을 하는것 만으로도 즐거웠거든요. 다만 결투장은 정말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던파를 키면 거의 대부분 결투장을 했던걸로 기억해요. 최근엔 저도 주 컨텐츠를 즐겨보기 위해서 스펙업을 시도하는 중이지만, 역시 조금 낮설게 느껴지네요. 

 

던파는 언제 처음으로 접했나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2005년  겨울방학때 사촌이 하는걸 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땐 네오플 아이디 하나 만들기가 어려운(?) 때라서 사촌과 아이디를 공유했죠. 그때 사촌의 주캐가 런처라서 저도 런처를 쭉 해왔어요.

 

 

※ 담당자 주 : 계정 공유는 계정 도용의 위험이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던파를 작품 소재로 삼은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 세계관이 던파라서 그렇습니다. 워크래프트나 스타워즈등 좋아하는 애정하는 시리즈는 정말 많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접했기도 했고 무엇보다 세계관 자체가 굉장히 개성있거든요. 파괴된 미국의 파편이 마계라니 얼마나 독창적인가요. 전 던파의 세계관이 가지는 잠재력이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방면에서 미디어믹스를 전개해줬으면 하는게 소원이에요. 

 

던갤과 공홈 UCC 게시판에서 2019년 여름 무렵부터 활동하신 것 같아요.

일찍이 던파 세계관을 소재로 작품들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회에서의 저는 워낙 나태했던지라 머릿속의 소재들만 둥실 떠다닐 뿐 생각할 뿐 시작할 엄두를 못냈죠. 그런데 입대를 하게 되니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안되는 자유 시간이 너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았거든요. 때마침 이시스나 마계대전 등, 세계관을 탐구하는 유저들이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가 줄줄이 이루어지는 시기였기에 의욕이 더 생겼던 것 같습니다. 원래 던갤과 UCC게시판 활동은 거의 안하는 편이었는데 입대 이후 활동량이 늘어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작품은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정통 스토리에서 살짝 벗어난? 본인만의 사이드 스토리를 연출하는 게 매력적이에요.

던파는 세계관의 설정이나 틀이 굉장히 정밀하고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 그릇이 빼곡하다는 느낌은 적죠. 예를들어 막역지우의 야신은 설정상 어린 시절부터 카시야스와 검무를 나누던 절친이었습니다. 어느날 두 사람은 진검승부를 나눴고,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채 서로 돌아섰죠. ​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 마계에서, 사도 루크에게 세뇌당한 상태의 야신이 카시야스와 만난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일 겁니다. 오랜 친우가 의지를 잃은 채 적으로 돌아섰으니까요. 연출할만한 상황이 많겠죠. 게다가 루크 레이드의 네임드 중에서는 야신이 자식처럼 키웠던 '자켈리네'도 있습니다. 마계 프리퀄 에피소드에선 카시야스가 둘의 관계를 직접 언급한적이 있었죠. 그렇다면 세사람은 일찍이 마계에서 왕래하던 사이일수도 있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아는 사이였을 겁니다. 

 

저는 그게 아쉬웠습니다. 이야기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 수도 있었던 사이드가 텅 비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특히나 루크 에피소드는 카시야스의 개입이 가장 많았던 편인데도 말이죠. 비단 야신이 아니더라도 던파 곳곳에는 매력적인 상호작용의 가능성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것들이 스토리 내에 표현되지 못하고 설정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아주 슬픈 일이죠. 그런 점들이 저에겐 도리어 소재가 된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 

 

 

 

유독 카쉬파 캐릭터를 많이 그리시는 것 같아요.

제가 활동을 시작할 당시 마계대전이 업데이트 되던 시기라서 베일에 싸여있던 카쉬파의 핵심 조직원들이 모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설정으로만 공개됐던 캐릭터들이 게임 내에 등장하니까 감개무량 하더군요. ​ 

 

 

 

둘째는 위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어느샌가 대부분의 간부들이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등장했다가 바람처럼 사라졌기 때문일까요. 각 간부들의 전용 던전이 존재했고 또 그에 따른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할렘편과는 사뭇 다른 전개였죠. 

 

할렘때를 돌아보면 욤과 소냐르가 사실은 연인 관계였고, 타고르는 카지노를 독차지 하기 위해서 하극상을 준비하는 등, 생동감 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베르나르도나 시슬레 같은 요주의 간부들이 별다른 스토리 조차 가지지 못한 채 파밍 던전에서 구르고 있는게 아쉬웠어요.

 

독헤드와 사르포자의 관계, 사르포자가 가지고있는 카인에 대한 트라우마, 카쉬파이지만 이타적인 성격의 세르게이 등 카쉬파야 말로 사이드로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가 무한하다 생각했기에 카쉬파를 가장 많이 그리게 된 것 같습니다. ​ 

 

 

 

던파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역시나 카쉬파와 관련된...?

많은 캐릭터들을 좋아하지만 저는 카인이 가장 좋습니다. 초창기부터 설정으로만 존재하고 게임에 등장한 적은 없지만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존재감이 뛰어나죠. 가장 불가사의하고 미스테리하면서 압도적인 위압감까지, 최강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도 끝내주죠 꼬깔콘 두상이라니, 처음 봤을땐 정말 충격이었어요.​ 

 

 

 

꼬깔콘 두상이라는 표현이 재밌는데요? 


본인 그림 중 가장 잘 표현된 캐릭터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야신이 아닐까요. 물론 캐릭터의 성격에서부터 세세한 이야기까지 전부 제 주관이 반영되었지만 설정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려냈다 생각했고 반응도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야신이 등장한 편도 그렇고 올리는 그림마다 댓글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작품을 그리면서 의도했던 부분들이 반응에서 그대로 드러날 때가 좋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독자가 이런걸 느꼈으면 좋겠다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제 의도가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달되고 공감을 이끌어내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이 없지요.  ​ 

 

 

 

입대 전에도 그림 관련 일을 하셨나요?

웹툰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웹툰을 준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당시의 저는 워낙 나태했었고 제대로 된 준비도 없었으면서 의욕만 앞섰기에 보기좋게 엎어졌죠. 후회되는 과거입니다. 물론 지금도 개인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서 전역하면 웹툰이든 일러스트든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일은 뭐든 하고 싶습니다.

 

 

 

준비중인 작품이 있다니 궁금하군요. 살짝 소개해주세요!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사이드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것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고 또 몇몇은 구상에 머무는 것들이지만, 확실한건 이 이야기는 무엇이든 실현될 수 있는 미시적인 가능성으로 빼곡한 세계이며, 때문에 누군가는 아무런 이유 없이 발화하거나 또는 괴물이 되거나, 또는 우주를 종이처럼 접어버릴 정도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가까운 과거에 뼈아픈 실패가 있었고 저와는 달리 주위에선 눈에 띄게 정진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터라 위축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본인의 그림 스타일에 영향을 준 사람을 꼽아본다면 누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누구라고 딱 찝어 말하긴 힘들지만 애니메이터 요시나리 요우와 나카무라 유타카의 특징들을 많이 따라했었습니다.

 

요시나리 요우 특유의 컬러풀하면서도 탁한 채도의 색감에 매료된 적이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컬러가 그림 전체에 빼곡하게, 그것도 아주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이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독창적인 색채를 만들어내죠. 그래서인지 제 그림도 자연히 그 영향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림이 어둑어둑한데, 색은 다양하거든요. ​ 

 

 

나카무라 유타카는 펜 터치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쫄깃하게 표현되는 옷주름과 풍부한 이펙트, 그 특유의 흝날리는 화풍을 가만히 보고있자면 정말이지 그 느낌을 터득하고 싶어 미쳐버리죠. 나카무라는 본디 애니메이터인지라  움직이는 화면으로 볼때 그 화려함이 뚜렷하지만 장면 한장한장을 원화단계에서 봤을때야 말로 그 진가를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나카무라 유타카의 작화를 한번쯤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진짜 대단하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요?

아라키 히로히코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가장 좋아해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작품 전개가 굉장히 유동적이에요. 기존 배틀만화의 틀을 부수는 시도를 많이 하죠. 최종보스가 너무 약한 나머지 주인공을 피해다니며 점점 성장한다거나, 그런 전개가 쉴새 없이 나오죠. 보통 최종보스라 하면 처음부터 아득히 높은 위치에 있고, 주인공들이 점점 성장해 나가잖아요? 그런 차별점이 작품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잔머리를 굴려서 싸우는 주인공, 도저히 공략할 방법이 없는 적을 어떻게든 공략해버리는 지략 등 두뇌 배틀물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죠. 

 

무엇보다 다른 작품들에는 없는 기묘함이 있습니다. '기묘한 모험' 이니까요. 현재는 캡틴 츠바사에 이어 일본 최장수 만화 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수십년 된 만화가 아직까지 젊은 팬층을 끌어모은다는건 그만큼 독보적인 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던파도 온라인게임으로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죠. 앞으로의 던파를 전망한다면?

언제나 그렇지만 새로운 스토리와 설정을 가장 기대합니다. 이번에 천계전기가 완결되고 그림시커 진영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퍼스트 서버에서 공개된 그림시커 시나리오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후 있을 시로코와의 결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천계전기의 완결이 아닐까요? 몇년간 이어온 대장정이 끝난다는 것도 아쉽지만 마무리하는 방식이 저는 조금 아쉽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UCC 게시판이나 던갤의 소설 컨텐츠가 활발하지 않았던지라 처음엔 큰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예상 외로 많이 좋아해주셔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다음 작품은 디레지에와 관련된 만화로 준비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기억의 땅을 조사하기 위해 로스 체스트의 위령비에 모인 협동 조사단.

로스 체스트에 '위장자'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은 그저 그런 낭설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반 프란츠' 황자님의 결단엔 망설임이 없었으니,

주민들은 황자님의 노련한 지휘하에 안전지대에서 부족함 없는 숙식과 평온을 보장받고 있으며

불순분자들의 은거지는 제국의 막강한 철퇴에 파멸의 길을 걷고있다.

좌측부터 병사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반 프란츠 황자님과

반 발슈테트 단장의 둘도없는 친우이자 제국의 영원한 길동무인 대영웅 모험가,

그리고 황자님과의 영광스러운 촬영을 허락받은 3인의 프리스트 신관이 함께하고 있다. (후략)

 

- 데 로스 타임스의 고든 맥스웰 종군기자​  

 

* * * * *

 

모험가들이 탄생시키는 2차 창작 컨텐츠는 공식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존재이다. 공식 설정에 언급된 한 두 줄의 문장은 유저들이 펼치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여러 문장의 텍스트, 혹은 공식 일러스트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새롭게 재탄생시켜 공식 스토리의 빈틈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불칸도 그런 모험가 중의 한 명이라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모험가들이 2차 창작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바람이다. 그가 가장 최근에 제작한 일러스트와 코멘트로 인터뷰를 마친다. 

 

불칸 작성글 보러가기

 

※ 인터뷰에서 언급한 설정이나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공식 설정이나 회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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