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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험가를 소개하는 매거진 - 히카리타마

2020.07.30 10:00 28,632

"10년 전 유명했던 모험가씨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

"요즘 던파에서 핫한 모험가씨의 일상은 어떨까?" 

 

15살이 된 던파의 역사 만큼 그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모험가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평범한 1人인 '나'부터 특정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다른 모험가들의 기억속에 자리 잡은 모험가들까지...

2020 모험가를 소개하는 매거진에서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모험가들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만난 주인공은 신규 레이드나 던전이 업데이트 되면 TTS(Text To Speech) 영상으로 간결하게 공략법을 전해주는, 히카리타마님입니다.  

※ 인터뷰 특성상 악플은 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으며 운영정책에 의해 이용제한될 수 있습니다.

​ 비대면​으로 주고받은 문답을 대화 형태로 재구성하였으며 편의상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신규 던전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공략 영상이 언제 올라올지 기다리게 만드는 분이다. TTS를 활용하여 던전 공략에 꼭필요한 정보만 영상으로 담아내는 히카리타마님을 모셨다. 

 

모험가 여러분 반갑다. 던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남성 히카리타마라고 한다.



저의 짧은 일본어 소양으로는 히카리타마는 광옥(光玉, 빛구슬)을 읽은 것이 아닌가 싶다. 닉네임의 어원은 무엇인가?

 

말씀하신대로 히카리(빛), 타마(구슬)가 맞다. 히카리타마라는 닉네임을 가진 캐릭터의 직업은 넨마스터(남)인데, 넨마스터 주변에 넨이라는 빛속성 구슬이 맴도는걸 보고 빛나는 구슬로 지었다. 다른 의미도 있는데 인터뷰에서 설명하기엔 적절치 않고 그 부분 또한 마음에 들어서 히카리타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되었다.

유튜브 대문 이미지에 인생을 담은 던파 생활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던파를 2006년에 처음 알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2007년쯤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던파를 하는 정도면 말그대로 인생을 던파에 담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마침 유튜브 대문을 바꿀때가 새벽이었는데 새벽 감성과 어우러져 인생을 담은 던파 생활이라는 문구를 넣게된 것 같다. 지금 다시 봐도 슬기로운 OO생활 같은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든다.


유튜브 검색창에서 히카리타마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가 자동 완성된다.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블로그 영상 업로드용으로 유튜브를 사용했었는데 언젠자부터 블로그가 아닌 유튜브에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유튜브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자주 사용하다 댓글 읽는 재미가 생기도 생기더라. 지금도 제 유튜브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검색창의 히카리타마 자동완성 키워드는 모두 던파 관련된 키워드이다]

 

2014년 12월 최초의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0여편의 영상을 등록했는데 모두 던파 영상만 올렸더라. 던파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 처음에는 블로그에 올릴 게임 영상 저장소 채널이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게임 영상을 업로드하려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시청자와 채널의 정체성을 위해 던파 관련된 영상만 올리게 되었다.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올리는데 단연 TTS로 공략해주는 영상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공략 영상을 촬영하려면 당연히 공략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 보이고 조력자들의 도움이 필수인것 같다

 

조력자는 따로 없다. 무작정 퍼스트 서버에 접속하여 모르는 유저분들과 함께 플레이하여 공략을 알아낸다.

정말인가? 고정 공대로 공략하고 영상을 촬영하는게 아니라면 그 과정이 몇배는 더 힘들텐데?

 

물론이다. 그 과정까지 모두 녹화하면서 잘못된 예시, 좋은 예시 등으로 나누어 편집한다. 공략 영상을 제작하다보면 예시로 사용하기 어려울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재촬영을 하러간다. 

예시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의 구체적인 예를 들면?

 

시로코 레이드 공략을 예로 들면 길리의 광폭화 패턴은 파티원 모두가 어느정도 숙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처음 만나는 유저들과 플레이하기 때문에 함께 했던 유저가 나가고 또 다른 유저들을 만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즉, 길리의 광폭화 패턴에 파티원들의 숙련이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영상으로 내보내기 좋은 예시가 나올 때까지 재촬영을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촬영을 마치면 편집 과정을 거쳐 약 하루 뒤에 완성된 영상을 보고, 문제가 없다 싶으면 업로드를 진행한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시로코 레이드 TTS 공략]

 

히카리타마의 아이덴티티처럼 굳어진 TTS를 영상에 사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영상 제작 시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주로 자막을 활용한다. 하지만 공략 영상에서는 기계 목소리인 TTS를 사용하는데 처음 공략 영상을 제작했을 때 자막에만 집중하다보니 영상을 놓쳐서 다시 돌려보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자막을 읽어주는 목소리가 필요했고 그걸 계기로 TTS를 사용하였다. 기계 목소리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발음이 좋고, 감정 기복 없이 목소리 톤이 거의 일정한 여성 목소리를 사용한다.

최근 던파를 하면서 영상을 제작하는 모험가가 많이 늘었다. 히카리타마님이 영상 제작에 사용하는 툴은 무엇인가? 장단점은?

 

베O스를 주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애O터 이O트와 클O 스튜디오를 사용하기도 한다. 내 영상은 대부분 일명 채썰기라 불리는 자르는 편집 기법을 사용한다. 베O스는 채썰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영상 제작 관련 스킬은 무엇을 통해 배웠는가? 책? 아니면 누군가가 올린 영상?

 

어디서 따로 배우지는 않았다. 중학교때 했던 콘솔 게임이 있는데 커뮤니티에서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한 영상이 유행했었다. 나 역시 그 게임을 편집하며 놀았는데 그때부터 편집에 재미를 붙이다보니 지금에 이른것 같다.

현재 구독자는 1.6만명 수준인데 흔히 볼 수 있는 좋.댓.구를 유도하는 내용이 없는 것 같다. 

 

좋아요와 구독은 관심도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따로 유도하지 않는다. 댓글 보는 재미로 유튜브를 시작했기 때문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 달라는 내용을 가끔 영상 마지막에 자막으로 남길뿐이다. 일부러 유도하지 않고도 시청자 스스로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줬다는게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시청자들과 소통은 어떤식으로 하는가?


유튜브 댓글이나 던파 채팅을 통해서 질문을 받거나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는 등 최소한의 소통만 하고 있다. 

주력으로 키우는 캐릭터는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염황으로 보인다.

 

2007년쯤부터 던파를 시작했는데, 군대를 전역하고 안톤 레이드가 나왔다는 소식에 던파를 다시 시작하게되었고 이때 시작한 직업은 퇴마사였다. 그 당시에는 크로니클을 착용한 퇴마사가 안톤 레이드에서 정말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퇴마사로 벌어들인 레이드 보상을 부캐인 염황에게 투자하는 식으로 육성했었다. 운이 좋았는지 단 몇판만에 당시 염황 최고의 무기인 베르세르크가 드랍되었고, 동시에 강화 이벤트까지 나와서 적은 투자로 +12강화가 된 염황을 주캐로 바꾸게 되었다. 염황이 주캐가 되면서 아바타도 맞추게 되었는데 현재 아바타까지 조금씩 바꿔가며 완성해나갔다. 

[요즘으로 치면 이 정도의 행운쯤?]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본인을 알아본다든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마을을 지나다니거나 파티, 레이드 공대에 입장하면 종종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가끔은 너무 격하게 아는체를 해주셔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서 채팅을 치지 않고 조용히 게임만 하는 편이다. 안녕하세요 레바 이모티콘을 여러번 올리는 유저도 만난적이 있다.

 ​ ​ 

 

던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큰 이유는 없고 그냥 어릴 때 동네 문방구에서 했던 오락과 비슷한 게임이라서 하고 있다.

그 게임, 나도 많이 했었다. 인터뷰 함께해주셔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볼 모험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저에게 모험단 친추를 하는 시청자분들이 많습니다. "팬입니다", "시청자입니다" 같은 메시지로 요청하지 마시고 유튜브 닉네임 같이 자신을 특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 주시면 수락해 드립니다. 거절 당했다고 시무룩하지 마시고, 제가 부를 수 있는 닉네임을 알려주시면 누구든지 받아주니 참고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히카리타마님에게 인터뷰를 제안하고, 인터뷰가 성사되고, 모험가 여러분께 선보이기까지 제가 느낀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하다였습니다. 왜냐하면 말이 아닌 글로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이번 인터뷰가 성사될지 반신반의할 정도로 무뚝뚝해 보였었거든요. 처음엔 차갑다에 가까웠지만 마지막 답변까지 정리하고 보니 쿨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반면  그의 영상 제작 과정과 거기에 쏟아붓는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워 보입니다. 

 

앞으로 던파에 새로운 던전이 추가될때면 우리는 언제나처럼 기다릴겁니다. 

차가운 기계음으로 공략을 읽어주는 그의 열정 가득한 영상을 말이죠.

 





부록. 혼자서도 잘 노는 히카리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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