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 레이드 제작 노트 '스페셜' 입니다.

이전 제작 노트에서 다 담지 못한 여러 자료들을 모은 내용으로, 

게임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지 못한 자료와 코멘트가 모험가님에게 웃음을 드리면 좋겠습니다!

크고 작은 것을 모은 시로코 레이드 제작기 <스페셜>!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_^

액트 일러스트  

처음 업무를 받았을때 일러스트들이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해서 모든 원화가 다 알맞게 들어가길 원했고 시로코의 어울리는 분위기와 연출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어두운 밤의 이미지가 어울리는 것 같아 보라색, 남색을 기본으로 작업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일러스트가 많아서 크기 조절이나 위치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리 저리 조정해보며 자리를 잡아나갔습니다. 

 

1번(좌)은 몽환적이고 꿈 속 같은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잡았던 이미지이고, 2번(우)은 시로코를 중심으로 캐릭터들을 뒤로 배열하여 많은 게임 연출에서 자주 보았던 구성으로 위치를 잡아보았습니다. 1번이 구성에서 재미는 느껴지지만 2번이 좀 더 안정감 있어, 2번으로 선택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조화롭고 튀지 않도록 색감을 조절하면서 필요할 때는 리터칭을 해서 하이라이트나 역광의 색을 바꾸거나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시로코의 이펙트에 명도 대비를 강하게 하고 반짝이 이펙트와 빛을 추가하여 강조하고 푸른빛을 이용하여 뒤의 일러스트와 자연스럽게 분리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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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이 잘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하면서 일러스트들을 다 모아서 보니 그림 구경이 너무 재미있는 반면에 배울 점이 많아서 원화가로서도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ㅠㅠ 

웨스트 코스트 연합 진영 대기실

[ 시로코의 영향을 받은 웨스트코스트 연합 진영 ]​

대기실 도트가 먼저 완성되었고 기존 웨스트코스트 연합진영 로딩 일러 분위기를 인게임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었기에 변형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성 홀로그램이 포인트라 생각되어 전반적인 분위기를 무겁게 눌러 이펙트 효과가 돋보이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로딩&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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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천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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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성의 부숴진 파편들과 더불어 보다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잘 보여주는 시안을 바탕으로 오브젝트와 전반적인 배치만 수정하여 작업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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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일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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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소스를 활용하여 빠르게 마무리 했던 전형적인 변형 작업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 그리는 것보다 이미지를 변형하고 수정하는 작업이 더 많았는데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 은근 숨은 그림 찾기처럼 손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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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보스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동시에 여러 장으로 변형이 가능하도록 작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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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기존 리소스를 변형하는 작업 예정이었지만 모험가분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고자 거의 다 새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쉬운 길을 두고 괜히 어렵게 먼 길을 돌아가는 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좋아해주실 모험가분을 생각하며 잘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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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관련 일러스트 작업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했던 작업입니다. 원경 표현에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 지금보다 거리를 더 줘서 광활함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게임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여 이대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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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안에 있는 사람 크기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사이즈를 가늠해보실 수 있도록 참고 이미지를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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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작업 해둔 망각 던전을 일정 문제로 색만 바꿔 사용하는 방향으로 결정 되었으나 이것 역시 조금이라도 모험가분이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공수를 들였습니다. 각 장마다 '2일' 이라는 한정적인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레이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까' 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트

마탄 6 레이나

백수왕 운조

현무

안녕하세요. 신입사원입니다. 현무라고 아시나요? 백수왕 운조가 소환하는 소환수에요. 빨간 친구도 있고 보라색 친구도 있어요. 보라색은 운조가 소환을 해요. 운조가 소환 할수 있게 해주세요. 현무들이 던전에서 뛰노는걸 보고 싶네요.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상급 신도(좌), 일반 전사(우) 입니다.  체력은 은근히 높은 일반 몬스터들은 전사와 상급 사제 둘 다 공통으로 찢어지고 부서진 표현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시안을 정하고 완성할 때까지 재미있게 했던 몬스터들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신입사원입니다. 

지나가는 일반신도지만 눈길 한번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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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료 정리하면서 가볍게 그려보았습니다.

당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다들 시로코 레이드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끝으로 저(제작 노트 담당자)보다  제작 노트 의도를 더 잘 알고 재미있게 읽어주신 모험가님의 댓글과 함께 마무리 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들로 큰 힘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도 게임 몰입에 도움이 되는, 아는 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제작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모험가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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