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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업데이트 방향성 안내

2018.12.25 12:00 105,100

안녕하세요, 오늘 던파 페스티벌에서 인사 드린 던전앤파이터 신임 디렉터 강정호입니다.

 

던파페스티벌에서 겨울 업데이트와 상반기 컨텐츠 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시간 관계상 미처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먼저,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를 기다려주신 모험가 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디렉터가 된 후에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진행 상황을 확인했을 때, 현존하는 최강의 사도 중 하나인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의 구성을 모험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기에 앞서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켜 일정에 맞는 레이드를 만들어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일정을 지연하더라도 퀄리티를 높일지를 선택해야 했으며, 레이드 컨텐츠의 위상을 고려할 때,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던파의 시나리오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사도의 등장에 맞춰 각 네임드의 특색과 설정을 게임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의 도입 부분을 시나리오 던전에 추가하여 모험가 여러분께서 어째서 레이드에 도전해야 하는 지를 보상 아이템뿐 아니라 스토리로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보상 아이템 또한, 모두 비슷한 아이템을 갖기보다 다양한 아이템 옵션을 통한 파밍의 재미를 증대시킬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보상 아이템은 단방향 업그레이드가 아닌, 선택과 조합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입니다.

 

 

할렘 에픽 개선과 신규 스위칭 장비


할렘 에픽은 비교적 빠른 기간에 상위 컨텐츠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아이템이지만, 일부 성능이 부족하여 기대했던 만큼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성능 보강을 진행하였는데요.

예를 들어 경갑 장비의 높은 모든 공격력 증가 옵션으로 인해 다른 장비들, 특히 천공의 무기와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한 조치라던가, 모험가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왼쪽에 비해 빈약한 오른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세서리와 특수장비의 옵션을 보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할렘 레전더리/에픽의 파밍 기간 감소와 더불어, 레전더리와 에픽 간의 세트 옵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경하여 더욱 빠르게 장비를 교체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오퍼레이션 호프에서 추가되는 신규 스위칭 장비는 직업별로 스위칭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나는 점을 개선하고, 어렵고 복잡한 세팅 문제를 어느정도 간소화 시키려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많은 모험가분들께서 불편함을 겪으시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개선 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장비의 파밍과 달리 스위칭 장비는 강화/증폭과 같은 특별한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에, 모험가 여러분께서 쉽고 가볍게 접근하면서도 실제 스펙 향상에 유의미한 도움이 되는 장비가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던파 세계관의 자연스러운 진행입니다.

던파 세계관의 시간 흐름은 매번 만렙 확장 때 한번에 진행된 후 다음 만렙 확장까지 정체되는 형태가 반복되어왔는데요.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사건이 진행되고, 또 미리 공개된 사건이 나중에 보다 크게 발전하는 등 아라드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보다 자주, 그리고 상세히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제 구조 개편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신이 획득한 아이템이 필요가 없다면 시장에 내다 팔고, 그 아이템이 필요한 모험가는 그것을 구매하는 등, 게임 전반적으로 골드의 흐름이 발생해야 하는데, 할렘 업데이트 이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자급자족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펌킨볼의 탐지석을 제거하게 된 것도, 탐지석을 구매하는 행위가 모험가님들 간의 거래 행위가 아닌 교환불가 재료 아이템의 수집을 통한 NPC와의 거래였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교환 가능한 반응석을 구할 수 있는 루트는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기 때문에 재화와 골드의 흐름이 정체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펌킨볼의 탐지석을 제거하고 대신 탐지석과 반응석을 할렘 지역 전체에서 드랍하도록 변경하였으며, 필요하다면 사용하고, 필요가 없다면 시장에 팔아서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루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12월 13일에 추가된 현혹의 탑 또한 이러한 방향성을 포함한 업데이트입니다.

실제 수요보다 부족했던 카드 보급량을 늘려 시세를 조정함과 동시에 디바이스를 통한 카드의 소모 및 상위 레어리티로의 공급 방법을 추가하여, 골드가 필요한 사람은 판매하고, 카드가 필요한 사람은 구입하는, 그러한 골드의 흐름을 발생시키려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던파에서는 다양한 파밍 던전들에 입장 비용이 있는데요. 이로 인해 던전 입장 자체에 부담을 느끼시는 모험가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반 파밍 루트에서 입장비를 요구하는 던전은 추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현혹의 탑과 오퍼레이션 호프 모두 별도의 입장비를 설정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던전들도 마찬가지 방향성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첫걸음이지만 의미 있는 전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야 할 길이 짧지 않음은 물론, 뚜렷하고 명확한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길을 찾고, 모험가 여러분들께 조언을 듣고,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패치 결과에 대한 냉철한 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간담회를 통해 모험가 여러분의 말씀에도 귀 기울여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개발자 노트로 인사 드리게 되어 많이 벅찬 마음인데요.

앞으로 여러분에게 벅찬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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