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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아이템 파밍 시스템에 대하여

2017.08.22 14:30 234,790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윤명진입니다.


오랜만에 모험가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오리진 발표 행사에서는 김성욱 부실장님을 통해 이번 여름 진행되는 업데이트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렸는데요. 

이번 노트에서는 그때 발표하지 못했던 경제와 관련된 시스템 및 아이템 파밍과 관련하여 구상중인 방향성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래 관련 시스템 개편

 

지난 던파 페스티벌에서도 말씀드렸던 일인데요. 

게임에서 어느 정도 장사를 하면서 이득을 보는 것 역시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행위에 한해서는 조정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게임사에서 지나친 규제를 하는 것이 옳은가 라는 생각 때문에 조나단 등을 이용해 최소한의 조치만 취했었는데요.

 

최근 기업형 장사꾼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던파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용하여 시세 차익을 노리는 계정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경매장 채널 등에서 아바타를 싸게 매입하여 시세 차익을 노리는 계정을 꼽을 수 있는데요.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나 새로운 계정으로 다시 진입하는 등 대응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정에 대해 서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아래와 같은 시스템을 이번 오리진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추가로 도입하려고 합니다.

 

1. 경매장 AP 시스템 개선 및 수수료 감축

 

서두에서 말씀드린 기업형 장사꾼들의 주요 타겟이 되는 아이템은 아바타인데요.

이는 유료 아이템인 경매장 AP가 없는 일반 모험가분들이 아바타를 처분하는데 경매장을 이용하기 힘든 부분, 구매자를 기다려야하는 경매장의 구조 상 빠른 처분이 힘든 부분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 모험가분의 불편함을 타겟으로 하여 기업형 장사꾼들이 시세 차익을 과도하게 가져가고 있으며, 일반 모험가분들은 그러한 아이템들의 매매 과정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적정가보다 더 싸게 판매하게 되고, 더 비싸게 구매하게 되는 것인데요.

 

그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AP가 없어도 경매장에서 아바타 등의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경매장의 수수료를 줄여 일반 모험가분들께서 그러한 계정들을 이용하지 않고도 원활하게 아바타 등의 아이템을 처분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 경매장 수수료를 기존 5%에서 3%로 변경

▶ AP가 없어도 유료 아이템을 경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변경

▶ 단, AP가 없을 때는 6% 수수료 발생 (AP 사용 시 3%)


2. 100만 골드 이상 트레이드 시 수수료 부과

 

이번에 거래 관련한 트래킹을 하면서, 특정 계정의 이용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란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로 들어드리면, 특정 기간 상위 일부 구간의 계정을 비교해보았을 때 경매장은 8만 계정이 A라는 금액을 유통하였을 때 트레이드는 동일 A금액을 3만 계정이 유통하였습니다.

상위 탑 계정을 나눠보면 경매장의 1위 계정이 유통한 골드량의 3배를 트레이드 1위 계정이 독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기업형 장사꾼 뿐만 아니라, 던파 내 작업장, 해킹 골드의 이동 등 큰 규모의 재화 이동이 트레이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이러한 유통은 일반적으로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룹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드 시 수수료 부과를 통해 그러한 계정들의 활동을 억제할 계획입니다.

단, 일반적인 모험가님께서 많이 사용하시는 100만 골드 이하의 낮은 금액에 대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지불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물론 일부 상황에서 불편이 있을 수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트레이드 수수료 3% 신설

▶ 단, 100만 골드 이하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 (일일 100회까지 면제)

 

3. 재구매 골드 수수료 제한 해제 및 우편 수수료 변경

 

이 부분은 표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분위수

재구매 수수료

비중

~10%

416,194,916,000

98.09%

10~20%

4,732,541,000

1.12%

20~30%

1,614,873,000

0.38%

30~40%

761,415,000

0.18%

40~50%

412,300,000

0.10%

50~60%

388,628,000

0.09%

60~70%

91,335,000

0.02%

70~80%

47,724,000

0.01%

80%~

47,726,000

0.01%

 

특정 기간 동안 재구매 수수료를 집계한 내역입니다. 

재구매 시스템을 이용하여 특정 재화를 누적해두었다가 활용하는 계정들이 있었고, 그 중 한 계정은 1,000만번을 재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재구매 골드 수수료는 일괄 1,000골드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특정 금액 이상은 매도한 아이템의 일정 퍼센트를 추가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대부분의 모험가분들께서 이용하시는 패턴에서는 영향도가 적었으나, 일부 아이템에 대해서는 소폭 증가할 수 있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계정을 이용하여 부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계정들의 경우, 수시로 계정 제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우편을 이용하여 계정 사이에 골드를 전송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의 활용을 줄이기 위해 골드를 전송할 경우의 우편 수수료 MAX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적용하게 되면 별도 공지로 다시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 현재 시스템에서 버그가 있는 부분의 수정이나, 일반 모험가분들이 거래를 할 때 불편함을 주는 요소의 개선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 중이니 앞으로도 기대 부탁드립니다.

 

▶ 재구매 골드 수수료 제한 해제 및 우편 수수료 변경 예정 (상세 수치 미정)

 
 

■ 아이템 파밍 기간 감소에 대한 고민

 

저는 이기 정가 기간 단축, 퀘전더리 기간 단축 등 여러가지 개선으로 파밍 기간을 줄여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규로 던파를 접하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계정 내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경우에는 매번 동일한 루트를 반복하게 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모험단 개편을 준비하며 모험단 레벨에 따라 특정 구간의 파밍 재료가 추가로 드랍되는 부분들도 준비했었는데요. 

이런 방안들보다는 뭔가 더 직접적으로 개선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에픽 제작 무기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내부에서 논의하다가 나온 방안 중 하나입니다. 

처음의 캐릭터는 절망의 탑이나 비탄의 탑, 지옥파티, 마틈 등을 통해 무기를 획득하더라도 여러 캐릭터를 모두 반복하기에는 어려운 과정이라는 점에 대해 많은 개발자가 동의하였고, 여러 논의를 거쳐 현재 에픽 제작 무기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게 되었습니다. 

에픽 제작 무기는 랜덤이 아닌 방식의, 일정 기간동안 성장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재료를 조합하여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가치의 무기로, 어느 캐릭터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성장 구간의 플레이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소모하여 레이드 진입에 필요한 무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여러 캐릭을 반복해서 키울 경우 여전히 반복해야 하는 파밍 기간의 문제는 해소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되어 좀 더 다양한 방식의 파밍 루트 확장과, 기존에 파밍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전체 파밍 기간을 감소할 수 있는 기능, 혹은 모험단처럼 계정 단위의 활동을 통해 감소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강화 시킬 계획입니다. 

좋은 방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내부 여러 기획자분들이 고민 중이시니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름 행사 때 여러분들의 얼굴을 직접 뵙지 못해 매우 아쉬웠는데요. 

이렇게 서면으로라도 인사드려 좋습니다. 

이번 겨울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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