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클린 캠페인 1탄에서는 사이다처럼 속 시원해지는 비매너 적발 사례와 운영정책 개선에 대해 소개해드렸었죠.

시로코 레이드가 업데이트되고 처음으로 시로코 헤딩 공대에 들어갔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첫 레이드 시도인만큼 나름대로 사전에 공략을 숙지하고 공대에 들어갔으나 제 실수로 공팟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던파를 오랫동안 해온 저는 레이드 공대가 터지면 책임 소재를 따지며 비난을 받는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수를 했던 경우라도 심한 비난을 받다보면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안 좋은 적도 종종 있었죠. 물론 이번에는 제 실수가 명확했기에 죄송한 마음으로 "욕 먹겠네" 하며 가슴 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공대장님의 한 마디는 저의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괜찮아요."

 

 

 

이 한 마디에 가슴 졸이고 있었던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고 공대는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습니다. 이후 공대장님이 음성 채팅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패턴을 알려준 덕분에 레이드를 재도전하여 무사히 클리어 할 수 있었죠.

 

첫 공팟의 기억 덕분일까요? 요즘 더 재밌게 시로코 레이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당시 공대장님이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나서 사연 보냅니다.

! 아라드 경찰 던파 폴리스 GM 로리안의 던파 TMI - 새싹 길드원이란?

신규/귀환 캐릭터가 길드에 가입할 경우, 새싹길드원 등급이 부여됩니다. 

- 새싹 길드원은 '세리아의 환영' 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동안 유지됩니다. 

- 새싹 길드원이 길드채팅 시, 특별한 이펙트가 출력됩니다. 

- 새싹 길드원과 함께 길드랭킹 활동 시, 특정 항목에서 추가점수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저는 6월에 복귀한 모험가입니다.

프레이 - 이시스 레이드가 최종 컨텐츠이던 시절, 테이베르스 가이드까지만 즐기던 라이트 유저였습니다.  

그 당시 가입한 길드가 있긴 했지만 특별히 친하게 지내던 길드원도 없었고 혼자 즐기던 터라 게임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게임을 그만두었었죠. 

 

그러다 얼마 전 지인의 권유로 다시 던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가입했었던 길드원 분들이 제 새싹 마크를 보시더니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복귀하심?"

그렇다 말씀 드렸더니 무심해보였던 말투와는 달리 어떤 컨텐츠를 해야 하고, 장비는 어떻게 업그레이드 해야 할 지 등등 도움되는 정보들을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시더군요. 마치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이죠.

이 뿐만 아니라 이제 막 100레벨이 된 제가 혼자 돌기 힘든 신전/지하를 매일 같이 돌아주시고 목, 금요일은 오큘러스와 마계대전, 주말에는 레이드까지 함께 도와 주셨어요. 지인의 권유로 복귀했지만 처음 본 길드원인 저를 적극적으로 챙겨주신 두 분 덕분에 매일 던파를 접속하는 시간이 즐겁고, 내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거운 아라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별 보상으로 받은 카드나 골드 등을 보답으로 드리고 싶었지만 늘 마다하셔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좋은 기회를 통해 해방의 열쇠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캐릭터 수는 많지만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해 파티 플레이를 거의 해보지 못한 초보 아라드인입니다. 매일 가이드 던전만 다니던 어느 날, 가이드 마계대전이 아니라 진짜 마계대전을 너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저는

"던린이 마계대전 해보고 싶어요"

라는 이름의 파티를 만들었어요. 기대를 전혀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설마, 진짜 누군가 올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건 사실입니다.

잠시 후,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파티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분, 두 분, 그렇게 무려 세 분이 와주셨죠.

게다가 제가 던린이라고 하자 

"패턴을 가르쳐주려면 화력을 줄여야겠네요."

"칼방도 스킵하지 말고 전부 해보죠."

라고 말씀하는게 아니겠어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도 잠시, 마계대전이 시작되고 파티원들의 스킬이 시전되자 제 컴퓨터는 엄청나게 버벅거렸고, 보스와 싸우자마자 죽기고 살기를 반복한 탓에 코인이 떨어지고 말았지만 결국 3명의 모험가님들의 활약으로 사르포자까지 멋지게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이미 사르포자의 패턴을 맞고 코인 없이 죽어있던 제가 드랍된 룬을 주울 수 있도록 부활까지 시켜주셨어요.

그날 제게 도움을 주신 분들은 아라드의 살아있는 천사가 아니었을까요? 

정말 고마운 분들이었어요!! 

한 편으론 그분들의 귀한 시간을 뺏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ㅠㅠㅠ

이벤트 1. 클린 캠페인 장려 댓글 당첨자 (5,000 세라)

※ 7/9(목) 참여하신 계정에 세라를 충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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