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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올해의 캐스터 인터뷰

2020.01.15 12:00 10,034

유저가 직접 캐스터가 되어 다른 유저들에게 정보, 팬아트를 제공하는 던파캐스트 관리자 PD이사도라입니다.

1년 간의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내부 심사를 진행하여 15명을 올해의 캐스터로 선정하였고, 심사 점수 상위 10명은 독자 투표를 진행하여 심사 점수 + 득표 점수를 합산한 뒤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선정하였습니다. 2019년 한해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하고 독자 반응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3명의 캐스터를 인터뷰로 만났습니다.

 

 

 

 

올해의 캐스터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대상 : 아포테케리


아포테케리 부족한 저에게 한 표를 주신 모든 분들과, 기타 선택지가 없어 저에게 한 표를 주신 분, 그리고 투표에 참여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보다 경험, 필력 면에서 우위에 있고 다른 게임 주제까지 병행하고 있는 동료 캐스터들로 인해 문턱이 높은 것을 알고 있기에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그만큼 감회가 남다르며 저를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독자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우수상 : 두룽뚱이

 

두룽뚱이 사실 네오플에 입사한 순간 당당하게 캐스터 그만둡니다! 라는 글을 올리고 명예 퇴직(?) 하고 싶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직도 캐스터를 하고 있다. 어쩌면 던파캐스트 서비스가 종료될때까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수상 : 세이스카나

 

세이스카나 생각지도 못한 상이다. 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1년 연속 활동이 보기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아포테케리 독자분들의 공감과 추천, 조회, 그리고 치킨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내듯 캐스터 활동도 마찬가지이며 아무리 좋은 글을 작성해도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가치 없는 글이 되기 때문이며 본인은 캐스터 활동 중 추천을 글 작성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작성한 글의 추천이 높으면 그만큼 최대한 빈틈이 없게 흥미를 유발할만한 주제로 글을 완성했다는 뜻이며 반대로 추천이 적다면 그만큼 빈틈이 많고 흥미가 없는 주제의 글이라는 뜻이다. 그 외에도 개인 블로그로 게시물들의 조회수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지표로 다른 분들이 어떤 주제로 흥미를 가질지에 대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부족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작성한 글을 감정하면서 최대한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의 양식을 다음 글에 적용시키고 반대로 추천이 없는 글은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생각하면서 단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천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전부 글의 발전을 위한 지표로 사용 중이다.  

 

두룽뚱이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캐스터 하다 보면 언젠가 네오플 입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데 그게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계속 쌓이다 보니 익숙해져서 어느새 의무감 이라기보단 너무나 당연하게 캐스터를 계속하게 됐다. 

 

세이스카나 내가 쓴 글을 많은 분들이 봤다는걸 알게 되거나 도움이 됐다는 댓글을 보면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캐스트 중 가장 아끼는 캐스트는 무엇인가?

아포테케리 <실전 핀드워 카운터>다.​ 

 

 

 

핀드워의 유클리드/액시온 카운터 방법을 설명한 글인데, 초심자는 도저히 카운터를 칠 방법이 없어 통곡의 벽이 된 보스지만 다수의 공략 글은 '카운터 잘 치면 돼요' 정도로 맺는 글이 다수였기에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빠르게 글을 작성했다.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실전'에 적합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후에도 비슷한 주제의 핀드워 카운터 글은 없었기에 가장 괜찮은 글로 꼽았다.  

 

두룽뚱이 <던파 최강의 흡입 스킬은 무엇>이다.

​ 

 

대회전격 탈리스만을 얻고 사용하는데 흡입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서 "혹시 던파 최강의 흡입스킬이 대회전격인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원래는 대회전격 흡입력의 우수성을 보여주려는 캐스트를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하필 바로 옆에 있던 실험 대상이 팔라딘이여서 첫 번째 실험만에 무참히 발리고 급하게 소재를 "팔라딘을 이길 수 있는 흡입 스킬이 있을까?"로 바꾸게 되었는데 팔라딘을 이길 수 있는 스킬이 없더라.  그래서 그걸로 그냥 결론 짓고 끝내려고 했는데 댓글로 여러 유저 분들이 팔라딘을 이겨 보려고 실험 지원을 해 주셔서 시작은 단순했던 실험이 보다 심화되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수많은 도전 끝에 결국 팔라딘이 한 번 지긴 했다  

 

세이스카나 <파밍 재료들의 용도와 습득처 정리>다. 꽤 시간을 들여서 작성했는데 작성하면서 재료 파밍에 대한 계획도 다시 세울 수 있었고 독자분들의 평이 좋았다.

 

 

반대로 아쉬움이 남는 캐스트도 있을텐데

아포테케리 <공포의 OO 시리즈>들이다. ​ 

 

 

 

1주 단위로 꾸준하게 작성해서 독자 분들에게 지속적인 공포를 어필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다. 작성해야할 내용은 정말 많지만 어떻게하면 더 재밌는 방식으로 글을 쓸지 등으로 고민 중이기에 작성하지 못하는 점이 크다. 

 

두룽뚱이 <카르텔 잔당에게 묻는 영웅 레벨 인터뷰>다. ​ 

 

 

 

퇴마사 캐릭터가 영웅 레벨을 달성하면 숙련 레벨에 관련된 캐스트를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초고렙 랭커 유저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숙련 레벨과 관련해서 꿀팁을 많이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던도 안뜨고 캐스트 노출 공간에도 오래 안 걸려있고 금방 묻혔다.  인터뷰할 때 이건 무조건 오던 각 나온다 댓글 기대해라 등등 자신 있게 별 말을 다 했는데 미안할 따름이다. 

 

세이스카나 <현재 잊혀진 스토리와 설정 정리>다. 2편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최근 업데이트에서 다수의 설정이 공개돼서 글이 붕 떠버렸다. 올해 다시 작성해볼 생각이다.

 

 

2019년 던파캐스트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아포테케리 80점이다. 완벽한 글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글 작성 전 항상 검수를 하고 오탈자를 수정을 해도 항상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부족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단점들이 어느정도 가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본인이 대상을 받았어도 여전히 활동량, 주제 반응, 다양성 등에서 크게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나태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100점 만점에서 80점을 부여하였다. 

 

두룽뚱이 50점을 줘도 많이 준 것 같다. 예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한 달에 글을 2~3개가량 올릴 수 있었는데, 요즘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시간이 잘 나질 않는다. 한 달에 1개씩만 올려서 연명하는 정도라 활동 부분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세이스카나 6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업데이트 시기가 꽤 지난 후에야 관련글을 작성한 것도 많았으며 글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 반응이 있는가?

아포테케리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 초심자를 위한 재료템 사용 팁 글을 작성했을 때 나타난 독자이다. 나는 초보 유저의 아이템 구매 중요도를 아바타 -> 천공의 조각 순서로 적었고 중요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첨언했으나 그 독자는 첫 날에 무조건 천공의 조각을 구매해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내 생각에는 아바타가 있어야 던전 플레이가 수월하며 테이베르스 진입시기도 빨라져 4주쯤 부터는 오히려 천공의 조각 습득률이 높아진다고 했으나 해당 독자는 마일리지 아바타를 구매하고 기간 연장을 통해 사용하면 된다고 하였고, 이에 초심자는 다수의 캐릭이 없어 하루 20 마일리지 쌓는 것조차 어렵다고 반박했던 기억이 난다. 해당 일화를 겪은 후 상대 의견을 틀린 의견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으로 인정해주고 나름대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했어야 좀 더 맞지 않았을까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룽뚱이 내가 올린 캐스트에 필요한 실험 자원을 해준 유저분들 정말 감사했고, 수련의 방에서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여기까진 좋았다. 근데 오던에 뜬 이후에는 했던스킬 또 해달라 하거나 이 스킬은 왜 없냐 실험 방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귓말이나 우편으로 뇌절을 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한 번은 우편으로 편지가 많이 와서 확인하려다가 습관적으로 아이템 모두 받기를 눌러서 확인도 못하고 전부 삭제해 버린 적이 있었다. 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1대1 문의까지 넣어봤는데 삭제한 우편은 복구가 안된다더라. 절대 읽씹 한 게 아니다. 실수로 우편을 삭제해 버린 거라 이 때 답변을 못 받으신 분은 사과드린다. 

 

세이스카나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이나 팁을 적어주는 분들의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분들 덕분에 더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었다.

 

 

캐스터 활동과 관련하여 동료 캐스터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 이 질문에서 모든 캐스터들은 자신들이 조언을 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손사래 치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답변 했습니다.

 

아포테케리  첫번째, 소재에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캐스터가 된 직후 가장 고통 받는 시기는 업데이트 패치가 되는 시기인데, 해당 업데이트로 소재가 겹치고 다른 캐스터분들이 작성한 글들이 올라오다보니 타인과 자신의 글을 비교하면서 위축되고 슬럼프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글 하나가 해당 분야의 완벽한 공략과 이야기, 의견을 지침할 수는 없기에 충분히 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누군가 '장비 분석 글'을 올렸다면 여기서 파생된 '해당 장비 파밍 시 걸리는 기간' '각 장비별 추뎀/증뎀/크증 칭호 효율'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주제는 충분히 변형시킬 수 있다. 즉, 기존 글들의 부족한 점들을 찾고 자신만의 색으로 내용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댓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충분한 멘탈 관리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멘탈에 타격을 입는 경우는 악플을 포함한 다른 댓글들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 글 하나가 해당 분야의 완벽한 공략과 이야기를 지침할 수 없기 때문에 작성한 글과 다른 의견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악플 외의 이유로 분란이 생기는 경우는 누군가 반대되는 의견 제시를 했을 때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이며 해당 의견은 단순한 '의견 제시' 과정일 뿐이다. 그렇기에 의견 차이를 이유로 격한 감정이 오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의견 대립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각자 의견의 가진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한다.  

 

두룽뚱이 캐스터로 기억에 남고 싶다면 꾸준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룽뚱이의 경우 퇴마사와 상관 없는 주제라고 해도 캐스트 글에는 대부분 퇴마사 캐릭터가 등장하며, 항상 같은 룩의 아바타를 입고 나온다. 이렇듯 캐스트 글은 자기 마음대로 쓰되, 거기에 자신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여한다면 독자들에게 해당 이미지를 각인시켜 "아! 그 캐스터구나!" 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세이스카나 게임을 하다가 이게 불편하구나 이게 유용하겠구나 하는 점이 있으면 일단 메모를 해둔다. 이런 소재에서 글이 나오기도 하더라.

 

 

2020년 던파캐스트 활동 각오는?

아포테케리 아직도 써야할 글이 산더미같이 남아있어서 소재 걱정은 없는 편이다. 공홈에 캐스트를 등록했었는데 작성중이던 글을 상당히 많이 날려 몸이 찢기는 고통을 자주 당했는데 이것이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신생 블로그는 보러올 분들이 없을까봐 고민이 되었으나 블로그로 이전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글을 봐주셨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 외에 '게임과 이야기 저장고' 라는 블로그 명처럼 던파 외에도 다양한 게임 이야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엔 던파 외 다른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년에는 다양한 던파캐스트 글 외에 다른 게임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두룽뚱이 95레벨 아이템들은 죄다 옵션이 똑같아서 소재로 삼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만레벨이 100으로 풀리면서 예전 85 시절 아이템처럼 속도, 쿨감 에픽 아이템들이 다수 부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아이템들을 파밍해 과연 어떤 세팅을 만들 수 있는지 너무 기대가 된다. 쓸만한 에픽 아이템이 잘 나와준다면 2020년은 기존 아이템과 신규 아이템의 조합 세팅 위주로 캐스트를 작성하고 싶다. 

 

세이스카나 2019년보다 더욱 명확하고 유용한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2020년에도 잘 부탁드린다.​ 

 

던파 캐스터들도 캐스터이기 이전에 한 명의 유저, 모험가다. 그들이 생각하는 던파는 어떨까?  

2019년 던파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

아포테케리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두룽뚱이 유니크 탈리스만 (고대의 도서관 + @) 

세이스카나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닦는 해

 

각자 그렇게 표현한 이유를 들려달라

아포테케리 상위 던전 개발에만 몰두하다가 하위 유저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점에서 2019년 던파로 표현했다. 이시스 레이드는 던전만 보면 문제는 적은 편이며 적정 컷을 맞추면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유저들이 떠난 것은 레이드 진입을 위한 하위 던전들이 관리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보여지며 초심자는 시작부터 미4어8로 상당한 양의 피로도 소모, 높은 장비 업그레이드 비용, 테이베르스 파티 가입난 등으로 고통 받지만 테이베르스를 보완할 유폐의 나락은 만렙 확장 전에 공개되면서 의미가 적어졌다. 레이드 또한 점점 유저 입장 컷만 올라 기준 100 던전에 150을 요구하면서 후발 유저들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되었지만 개선안은 나오지 않았으며, 가이드 모드는 초기에 순기능으로 작용했으나 1인 플레이를 몇 달 이상 돌게 되자 유저들이 지치게 되었고, 상위 파티 가입 자체에도 긴 시간이 걸리면서 신규 유저의 감소로 이어졌다. 만렙 확장 후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확장 후에도 상황에 맞춘 하위 컨텐츠의 관리가 없다면 2019년과 같은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두룽뚱이 정말로 얻고 싶은 아이템이지만 나오지 않는다. 정말로 얻고 싶은 아이템을 얻었지만 그마저도 노란색 똥이 묻어있다. 이렇듯, 원하는 탈리스만이 나오지 않아 퇴마사 캐릭터는 아직도 마계 대전 졸업을 못했다.  ​ 

 

 

 

2019년의 던파도 비슷했던 것 같다. 원하는 업데이트는 많지만 업데이트가 올라오지 않는다. 그토록 바라던 업데이트 공지사항이 올라왔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업데이트는 없다. 2019년이 유난히 기다림의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이러한 기나긴 기다림의 보답은 2020년에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2020년은 고대의 도서관이 있는 유니크 탈리스만이 아닌, 정말로 가지고 싶었던 유니크 탈리스만의 해가 되길 바란다. 

 

세이스카나 2019년에는 마계와 사도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던 마계 대전과 신규 스토리 떡밥인 차원의 폭풍 그리고 솔도로스와 그림시커의 활동 등 앞으로 풀어나갈 여러 흥미로운 스토리 요소들이 많이 공개되었다. 이 요소들이 앞으로 아라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겨울 업데이트 중 가장 기대되는 컨텐츠는 무엇인가? 

아포테케리 공정한 결투장과 아바타 마켓이다.  ​ 

 

 

 

현재 던파는 평일에 할만한 것이 없고, 그렇다고 평일 스펙업 파밍 컨텐츠를 내면 숙제 시스템이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피로를 줄이고 평일에 가볍게 할 수 있을만한 컨텐츠는 반드시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결투장이라고 생각하며 반대로 결투장이 불편한 유저들을 위한 아바타 마켓을 통한 디자인 요소도 이러한 일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미니 게임, 치장용 아이템 등 개선할 문제는 많지만 공정한 결투장과 아바타 마켓은 이러한 컨텐츠 추가의 첫 시작을 끊을 것으로 생각하기에 기대가 크다.  물론 불안 요소도 존재하며 부족한 결투장 보상/아바타 가짓수 등의 취약성이 있고 던파의 특성상 직업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아바타 출시가 늦어져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보여진다.

 

두룽뚱이 에픽 아이템의 옵션 다양화가 이루어진 게 가장 기대된다. 85레벨 시절 때 마력의 폭풍우를 2년 동안 못 먹어서 90레벨 이후에나 겨우 맞췄고, 90레벨 때도 메탈라인 어깨를 조각 100% 모을 때까지 못 먹어서 황금 갑옷 세트를 억지로 사용했을 때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반대로 가장 기대가 안되는 컨텐츠는 진 각성이다. 퇴마사는 비주류 캐릭터라 크루세이더 이슈에 묻어가지 않는 이상 맨 끝자락에 나올 것 같고, 나온다고 해도 물, 마공 섞어서 하나로 퉁치는 방식이 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이스카나 진각성이다. 아직 내가 키우는 캐릭터의 진각성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때까지 애정을 가지고 키우던 캐릭터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앞으로의 던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아포테케리 랜덤 파티 매칭 시스템 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던파의 파티 방식은 직접 파티를 찾고 신청을 넣는 식이라 타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상당한 불편한 방식이며 구직이 길어지면 10분 이상 걸리는데 이를 매 캐릭/매 주 반복해야하니 피로도가 증대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랜덤 매칭을 추가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규 진입 유저들은 적정 스펙을 맞춰도 레이드 가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규 컨텐츠가 나오면 스펙이 좋은 유저들을 받으려다보니 후발 주자는 점점 진입이 어려워져 가입 컷만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는 레이드 컷 조정/장비 지급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레이드 가입 자체를 완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며 후발 유저들이 최대한 레이드에 진입해야 전체적인 던파 유저 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빠른 파티 모집을 개선하여 하위 레이드/던전에 시범을 보인 후 조금씩 레이드에서 적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충분히 효용성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룽뚱이 퇴마사의 오망성진 스킬 삭제 후 새로운 스킬의 추가를 원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좁은 범위에 아래로 설치되는 기적의 타점과 설치에 100만년이 넘게 걸리는 문제로 상위 컨텐츠에서 오망성진에 적을 가두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마계 대전만 해도 모든 몬스터가 홀딩 불가에 뭐만 하면 날뛰어봅시다~! 하면서 여기저기 쏘다니기 바쁘고 100레벨 이후 던전은 한술 더 떠서 순간이동은 기본에 운 좋게 가뒀다고 해도 무표정으로 설렁설렁 걸어나오는게 일상이다. 오죽하면 퇴마사들의 99%가 이 스킬의 이름을 똥망성진으로 알고 있을까. 존재 자체가 퇴마사의 진입 장벽이다. 마공 스킬을 물퇴에게 억지로 쓰라고 하는 것도 고통인데 100레벨 이후 오큘러스며 시로코 레이드까지 앞으로도 이 스킬과 계속 던전을 헤쳐 나가야 할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세이스카나 안톤 이전에 등장한 사도들에 대한 설정이 더 많이 밝혀지면 좋겠다. 업데이트 내용을 보니 시로코 말고도 이전에 등장한 사도에 대한 내용이 등장했으니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개별 문항 : 아포테케리


활동량, 주제의 다양성, 독자 반응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2019년을 보낸 것 같다

투표 결과와 별개로 나는 캐스터 중 가장 능력이 부족하다.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르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며 오랜 기간 블로그 등을 운영한 것도 아니었기에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심하고 발버둥에 가깝게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두고자 하였다. 글 작성의 경우 대략적인 문단의 주제를 정하고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완성 후에도 최대한 글의 주제를 일관성있게 주장하는 한편 문장 흐름에 모순이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오탈자를 검수하였고, 부족한 포토샵/그림 실력은 적절한 이미지로 대체하는 등 최대한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꾸준히 활동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공포의 OO 시리즈를 특히 재미있게 보고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앉아있을 때 등 다른 일을 하다보면 소재가 떠오르며 이렇게 떠오른 주제는 블로그나 메모 등으로 큰 틀을 저장해둔 채 보관해두고 있다.  이러한 사건사고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했기에 캐스터로 활동하기 전부터 어느정도 사전 조사를 끝낸 상태였으며 현재까지도 소재가 많이 밀려있는 상태다. 보관한 다른 이야기들도 풀어내지 못했을 뿐이지 대략적인 내용은 구상하고 있지만 오히려 공포의 OO 시리즈 글을 작성할 때 어려운 점은 사전 준비에 있다. ​ 

 

글 작성 자체는 금방 끝나지만 작성하기 전 최대한 인과관계에 맞출 수 있도록 해당 사건을 파악하는 과정, 스크린샷을 찾는 과정, 적절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 등의 중간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 사건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작성하는 과정에서 설명이 점점 늘어나 글이 점점 길어진다는 점인데, 가볍게 볼만한 게임 글에 장문은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2020년에는 최대한 글을 압축하여 작성할 예정이다. 

※ 아포테케리 캐스터의 답변 분량은 다른 캐스터들의 2~3배에 이르러서 압축하느라 힘들었습니다. ^^;

 

캐스터분들의 연령대가 20대 중후반이 많다보니 종종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포테케리님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말했던 적이 있다.

던파캐스트와 관련 없는 질문이었는데도 큰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후 네오플의 게임 기획자 쪽으로 준비를 하였고 네오플 본사 면접 단계까지는 간 적이 있는데,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현재도 취업 준비중이다.​ 

 


개별 문항 : 두룽뚱이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3명 중 2명이 바뀌었는데 유일한 생존자(?)다

솔직히 올해는 안 될 것 같았는데 좋은 평가를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새로 들어온 분들도 있고, 잘 하시는 캐스터 분들이 많아져서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왕 최우수상 3번을 탔으니 말하는 건데 왜 대상 인장만 있고 최우수상 인장은 없나. 그래도 기념비적인 2등인데 그냥 올해의 캐스터라고만 되어 있으니 뭔가 아쉽다.​ 

 

 

2019년 올해의 캐스터 인장, 대상은 금장 이 외에는 은장을 지급한다.

 

3년 연속 2등을 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같다. 심사 기준이었던 5개 지표 중 조회수와 공감수 등 4개 부문에서 3위 안에 드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캐스터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캐스트 글을 쓰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아라드 기자단 시절 때 쓴 글을 다시 찾아보면 맞춤법 틀리는 건 기본에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아해 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캐스터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2019년 인터뷰에서 밝혔던 네오플 입사 목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9년에는 서류 합격이라도 하는 게 목표라고 했었는데 결국 이루지 못했다. 사실 10번째 떨어진 이후로 현자 타임이 와서 더 이상 지원하는 것을 그만뒀다. 그동안 너무 네오플을 얕보고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포트폴리오만 바꿔서 계속 지원하는 것은 시간 낭비만 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최근에는 입사에 도움이 될 만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짬짬이 공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고 그 뒤에 다시 지원해볼 생각이다. ​ 

 

 

개별 문항 : 세이스카나


세이스카나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정리추ㅇ.. 아니, 정리 머신이다. 이런 컨셉을 잡게된 계기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컨셉은 아니었다. 이전부터 작성하던 게임 관련글도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작성하는지라 영향을 받은 것 같다.  

 

1주 단위로 활동하다보니 작성 건 수가 타 캐스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힘들진 않았나?

던파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할 땐 반영해야할 내용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어서 힘들긴 했지만 작성한 글을 저녁에 다시 읽어보면서 잊어버렸던 이벤트나 컨텐츠를 챙긴 적도 있기 때문에 힘든 만큼 도움이 되었다.  

 

던파 말고도 다양한 게임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던파로 유입되는 지표나 수입 등을 살짝 알려줄 수 있나?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던파 관련글은 3할정도의 조회수를 차지하고 있다. 블로그는 취미 목적의 글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애드 포스트외엔 얻는 수입이 전혀 없다. 애드 포스트 수입이 한 달에 5천뭔 정도니 올해의 캐스터 우수상으로 받은 세라가 1년 수입보다 더 많은 것 같다.​ 

 

* * * * *

 

2019년 던파캐스트는 조회수 등 표면적으로 보면 과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캐스터들의 열정은 결코 식지 않았으며 새롭게 등장한 캐스터들과 기존부터 활동중인 캐스터가 함께한다면 2020년에도 양질의 캐스트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본 인터뷰는 1월 9일 업데이트 이전에 이메일로 문항을 주고 받아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재구성 과정에서 일부 답변을 간소화하였습니다. 각 캐스터의 활동에 대해서는 발전할 수 있도록 비난보다는 비판을 해 주시고, 1년 동안 재미있고 알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캐스터분들에게 힘이되는 응원 댓글 부탁 드립니다.

 

 2019년 올해의 캐스터 발표 공지

 아포테케리 글 모아보기

 두룽뚱이 글 모아보기

 세이스카나 글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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