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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 제조기 하코린 인터뷰

2021.02.10 14:30 53,605

 

 

2019년 1월부터 공홈에 올린 게시물이 오늘의 던파에 소개되면 카운트가 누적되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오던 카운트 기능이 추가된지 2년이 지난 지금, 무려 37회나 오던에 소개된 모험가가 있습니다. 

모험가중 누적 오던 1위이자 2020년 올해의 캐스터 대상을 수상한 하코린님을 만났습니다.

 

 

 

 

[][]어 던[]이 a.k.a. 하코린

 

안녕하세요. 하코린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 5월 31일 부터 던파 캐스트를 시작한 20대 하코린입니다.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 먼저 들어볼까요?

인터뷰 제안을 받아본 적은 난생 처음인지라 어찌 반응해야 할지 몰랐는데, 인터뷰를 해보는 것도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기에 인터뷰를 응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평소 글을 올리면서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네, 기대하겠습니다. 하코린이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지으신거에요? 

 

 

 

하코린은 [하]드[코]어 던[린]이(?)의 약자입니다. 하코린 캐릭터는 과거에는 하드코어 캐릭터였거든요. 요즘에 시작한 분들은 잘 모를텐데 하드코어 캐릭터는...

 

하코린님의 TMI는 매거진 담당자의 한 문장 요약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하드코어 캐릭터는 던전 플레이중 죽으면 그대로 캐릭터의 던생(?)이 끝나는 모드로, 2016년 1월 7일부로 생성이 제한된 후 일반 캐릭터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였습니다.

... 그래서 그때 받은 하드코어 오라와 하드코어 칭호를 늘 착용하고 있는데요. 저에게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2020 올해의 캐스터 대상

 

2019년 6월부터 1년 반 사이에 100건이 넘는 캐스트를 작성하셨어요. 원동력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 어떠한 팁을 다른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저의 마음이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코린의 첫 캐스트. 그땐 아무도 몰랐다. 그가 대상을 받을 줄.

 

첫번째 캐스트는 마우스 커서였는데 그때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활동 영역을 넓힐줄 몰랐어요. 수 많은 소재들은 어디서 얻는거에요?

일상적으로 던파를 하면서 소재를 얻고 있습니다. 던전 플레이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거나 퍼섭에 새로운 업데이트가 공개되면 사람들이 관심이 많겠구나 식으로요. 그 외에도 던파의 여러가지 요소를 보다가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싶다면 시도해 보기도 하고 던파의 세계관, 설정 중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자료를 수집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코린님의 글은 스압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만큼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의미인데, 작성 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뒤로가기를 잘못 눌렀다든지 창닫기를 잘못 눌렀다든지.

질문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던파 게시판에서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꽤 하드코어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 게임에서 하드코어 모드를 못하니까 게시판에서 하시는...

이것도 나름 익숙해졌고 노하우가 생겼어요. 처음부터 던파 게시판에서 글을 작성하지 않고 메모장으로 초안부터 최종본까지 작성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를 하더라도 메모장에서 글은 살릴 수 있지만 중간 중간에 이미지나 표 넣은 것이 날라가면 안되니까 실수를 안 하려고 신경씁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도 글이 날아간 적이 있었는데요. 움짤을 만들때 GIF 제작 사이트를 썼다가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다보니 모든 브라우저 창이 튕겨 버리고 만거에요. 이렇게 몇 번을 당하고 보니 글이 날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아픈건지 깨달았고, 요즘엔 포토샵을 이용해서 GIF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맘 저도 잘 알죠. 그럼에도 던파게시판에서만 활동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던파 캐스터가 되기 전부터, 던파 게시판에 글을 적던 습관이 그대로 이어진 것도 있고요. 과거 던파캐스트를 보는 독자 입장에서 블로그에 댓글을 작성하려면 따로 로그인을 해야하는게 불편했습니다. 던파게시판은 독자 분들이 댓글을 쉽게 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던파 게시판에 글을 적고 있는 편입니다.

 

캐스터 활동 전후로 하코린님을 바라보는 모험가들의 변화는 없나요?

게임 플레이 할 때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하코린 캐릭터로 공팟에 참여하면 예전에는 가끔 가다가 알아보는 편이였는데 요즘엔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파티에서 누군가가 저를 어디선가 많이 본 분 같은데?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 저는 나름의 컨셉(?)을 잡고 헉, 기분 탓이에요라고 대답하곤 하는데요. 그래도 저를 알아보는 분들께는 고마운 마음에 저를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자주 이야기 합니다.

 

아, 그리고 종종 저와 어느 분이 동일인물이 아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신데요. 하코@@@라고, 레이드 채널에서 독특한 컨셉을 잡고 공격대를 열어서 유명합니다. 인터뷰를 기회 삼아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분과 동일인물이 확실히 아님을 알리고 싶습니다!

 

캐스터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 반응이 있다면요?


 

 

2019년 여름 임원희, 정석용님이 출연한 던파 광고에 나왔던 피로 회복 영약을 만들어 올린적이 있습니다. 같은 해 12월 즈음 누군가에게 피로 회복 영약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는 내용으로 우편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해드렸는데요. 나중에 그 분이 여친에게 피로 회복 영약을 만들어 선물해줬고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캐스트를 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한 제작 의도가 맞아 떨어졌고 누군가의 기쁨이 되었다는게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 분은 여친이 있으시겠다? 는 아닙니다...


 

 

그 분이 고맙다고 하면서 곧 군입대를 해야한다며 본인이 입고 있던 아바타를 주고 떠나셨는데 아마 지금도 군인 신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아바타를 잘 보관하고 있으니,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꼭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가장 주력해서 작성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장 주력하고 싶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세계관/설정에 대한 분석, 던파의 여러 요소를 실물로 만드는 창작 활동의 빈도를 조금 더 높이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직접 만든 군마갈와 같은 실물을 더 만들고 싶습니디만, 제가 창작 전문이 아니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오던 제조기

 

오던에 자주 올라가는 느낌은 어떤가요? 마치 키 큰 사람만 느낄 수 있다는 높은 곳의 공기를 마시는 느낌같은?

저사람은 오던을 밥먹듯이 하니, 그저 그렇겠군 싶을 수도 있겠지만 오던에 선정되면 항상 좋고, 기쁩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오던 횟수를 조사해봤더니 전체 모험가 중 누적 오던 1위였는데요. (2019년 1월 이후) 본인 글의 어떤 점이 오던에 자주 간다고 생각하세요?

오늘의 던파는 대체로 최근에 작성된 글 중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저는 시기에 맞는 팁이나 도움될만 한 정보 글을 작성한 것이 오던으로 많이 선정된 것 같습니다.

 

 

 

하코린의 첫 번째 오던

 

캐스터로 지원하게 된 이유가 첫번째 오던과 관련 있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길드 던전을 열심히 돌려서 제가 원하는 길드휘장/젬을 파밍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열심히 길드휘장/젬을 파밍했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팁글 하나 써보면 어떨까 해서 쓴 글이 오던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첫 팁글이다 보니 서툰 점도 많았고 댓글 지적도 많아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팁을 쓰다보니 종종 오던에 선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캐스트 글로 써보면 어떨까해서 지원했고, 그렇게 캐스터 활동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맨 처음에 썼던 그 글을 쓴 것이 오던으로 선정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던파 캐스터 하코린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의 캐스터 활동이 오던에서 시작되었고, 오던에 많이 선정된만큼 캐스터 활동과 오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던지기님께 물어봤습니다. 왜 그렇게 그를 편애(?) 하는지.

던파엔 좋은 팬아트를 올려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팬아트만 자주 걸면 정보와 균형이 안 맞다보니 정보글을 찾다보면 하코린님 글이 유독 눈에 띄어서... 특별히 편애한 것은 아닙니다.

 

모험가 하코린

 

던파는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2011년 새로 사귄 친구가 게임 하나 같이 하자고 했는데 그것이 던파였고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10년이 지났는데 그때 같이 하던 친구는 던파를 하고 있지 않군요..

 

휴던은 있어도 탈던은 없다는 말이 있죠. 친구 분은 떠났지만 본인은 어땠나요?

수능 시험 때문에 안한 때도 있었고, 군입대 해서 자주 못했던 시기도 있었고 정말로 할게 없다 싶어서 한 달간 던파를 안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업데이트가 되어서 다시 던파를 한 후로 지금까지 길게 휴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육성중인 캐릭터를 소개해줄 수 있을까요?


 

 

하코린 캐릭터를 포함하여 총 7개 캐릭터를 키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던파 플레이를 길게 하였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딱 할 것만 하고 던파를 끄고 있는데 매주 불멸의 의지를 딱 4,000개를 채울 만큼 레이드를 한다던가, 한 캐릭터가 어떤 컨텐츠를 졸업했다면, 미련없이 그만두는 형식으로 하고 있네요.

 

현재 던파에서 가장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을 한가지만 뽑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작년에 던파 클라이언트가 32비트에서 64비트로 패치되었는데, 64비트로 패치 된 후로 던파의 메모리 누수가 심해져서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64비트로 패치된 던파 클라이언트가 최적화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던파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컨텐츠를 한가지만 뽑는다면요?



 

옛 이계 컨텐츠요. 그때는 파티원과 협동하는 패턴이 확실했었고 현재의 탈리스만과 룬의 바탕이 된 크로니클 장비는 단순하게 강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주력으로 하는 스킬을 확실하게 강력해지게 하여, 강력한 에픽 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똑같은 것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대로 장비를 맞춰서 강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안톤 레이드가 나오기 전까지 꽤 긴시간 동안 최종 컨텐츠로 자리를 잡아왔지만 세월에 장사 없듯이 많은 유저들이 탈크로니클을 하게 되었고, 오퍼레이션 : 호프로 신규 스위칭 장비 파밍이 가능해지면서 과거의 컨텐츠가 되어 사라지는 옛이계를 보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스토리면에서는 바칼, 오즈마, 미카엘라와 같은 사도가 등장하여 꽤나 중요한 스토리가 있습니다만 옛이계가 사라지고 나서 시작한 모험가들은 이런 컨텐츠가 있었나 싶을 지도 모르겠네요. 메인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외전 격의 스토리로 다시 선 보여 모험가가 이런 모험을 하였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제가 2020년 올해의 던파 캐스터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적고 있지만 쓰다보면 꼭 하나둘씩 놓치기도 해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수 많은 글 중에서 오던으로 뽑아주시는 오던지기님에게도 감사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며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질문 하나 하나마다 진지하게 답변 주는 모습에서 하코린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치지만 하코린님의 열정은 던파게시판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느낄 수 있을겁니다. 저는 또 다른 모험가의 이야기와 함께 매거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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