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 Fighter

새소식

던파매거진

백군이야기! 백승민을 만나다!

2006.12.04 10:00 206,667

세리아홈피 백군이야기를 통해 유명세를 타셨던 바로 그 주인공!

던전앤파이터의 시작부터 함께한 백승민개발자!

김대건님의 뜨거운 추천으로 던파매거진 2호에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현재는 유저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프리스트를 개발하고 계신 백승민님을

한번 만나볼까요?

 

 

 

 

 

 

매거진 : 안녕하세요. 백승민님!

던파매거진 2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승민: 안녕하세요 던파에서 스킬과 캐릭터 개발을 맡고 있는 백승민이라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백군으로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다보니 인터뷰를 받게 되었는데, 평소 시시껄렁한 농담을 즐겨 하는지라 이 인터뷰 내용도 80% 정도만 받아들이시고 나머지는 그냥 농담이겠거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80%가 농담이라는 설도..

 

매거진 : 김대건님께서 강력추천을 하셨는데요. 평소에 두 분이 친하신가요?

백승민: 아무래도 김대건씨는 스킬 기획과 밸런싱을, 저는 스킬의 개발을 하다보니 같이 업무중에 의사소통이 많습니다...만 친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또 딱히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좀...

일단 부정은 하지 않는 걸로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매거진 : 백군이야기는 스킬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떤 동기에 이야기를 쓰시게 되었나요?

백승민: 던파를 몇 년 동안 개발하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어딘가에 남겨두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개발자가 되기 전 유저일 때는 개발자들이 올려주는 이런 작은 얘기가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여러분들에게 작은 즐거움이라도 드릴 수 있을까 해서 올리게 됐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전 본명은 공개 안하고 백군으로만 통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려 했는데 대건씨가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제 본명을 공개해 버렸습니다 이런!

 

 

매거진 : 백군이야기가 9월 11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데요. 이유가 모죠??

백승민: 최고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인기 절정일때 은퇴했습니다.. 라는건 물론 농담이구요. 일단 거너 개편, 거너 각성, 프리스트 개발로 너무 바빠서 라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입니다.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다음편을 쓸려고 보니 대건씨께서 거너 개편으로 너무 신나게 욕을 먹고 계시길래 '지금 글 올렸다가는 나까지 덤탱이 쓰겠는걸..' 이라는 생각에 쫄아서 못썼습니다. 제가 이래봬도 마음이 좀 여리거든요.

 

 

매거진 : 유저들이 백군이야기를 카페나 블로그에 퍼가면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언제쯤 공개가 될 수 있을까요?

백승민: 엄.. 어디에 퍼가시기도 하는 건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딱히 불펌금지 이런건 아닙니다만 좀 부끄럽군요.

이제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했으니 시간 여유가 되는 대로.. 라고 하면 올해 중으로 못쓸 것 같으니 이번주 중으로 한번 써서 올려보겠다고 겁없는 약속을 드려보겠습니다.

근데 백승민이라고 본명 공개되도 블로그 찾아와서 글 쓰는 사람 한명도 없더만 애정은 무슨! 인터뷰 할려고 지어낸 얘기 아니에요? (그렇다고 블로그 찾아오시란 얘긴 아닙니다 어차피 글도 잘 안올려요 던파 얘기도 하나도 없고..)

 

네이버에서 백군이야기를 치면 리스트가 나옵니다. 거짓말 아니예요~ ^^

 

 

 

 

 

 

매거진 : 현재 프리스트를 개발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유저들이 다음 캐릭터에 대해 무척 기대하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개발진행이 어느 정도 진행 된 상태인가요?

백승민: 일단 캐릭터의 기본 몸체와 아바타, 이동과 기본 공격등은 완성이 된 상태입니다.

17렙까지의 공통 스킬은 약 80% 정도 완성된 상태구요, 제 1 전직인 '크루세이더'의 스킬은 70% 이상 개발되었습니다. 제 2 전직인 '인파이터'의 스킬은 약 40% 정도 개발된 상태입니다. 제 3 전직인 '퇴마사'와 제 4 전직인 '어벤저'는 크루세이더와 인파이터가 여러분에게 공개된 다음에 개발될 예정이구요.

물론 개발 수치는 현재 기획된 스킬들 기준이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 새로운 스킬 추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이 더 늘어날 수 있겠습니다.

 

 

매거진 : 프리스트를 언제쯤이면 유저들이 접하게 될까요?

백승민: 아마 12월 5일쯤부터 퍼스트 서버에서 GM분들의 프리스트 캐릭터를 목격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 여러분들께 선보일 단계가 아니라서 밸런스 조절을 위해 저희들만 테스트를 하는 것이니 파티 신청은 하지 말아 주시구요 ^^;

 

크루세이더의 스킬 개발이 완료되고 어느정도 밸런스 조절이 되었다 생각되면 크루세이더부터 퍼스트 서버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시점까지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만 아마 별 차질이 없다면 크리스마스 전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약 2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인파이터가 퍼스트 서버에 오픈될 예정이구요. 실서버에는 내년 초 오픈 예정입니다. 공지와 같이 힐더와 루크서버부터 시범 적용 될 예정입니다.

 

 

매거진 : 프리스트의 스킬 공략이나 Tip를 살짝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백승민: 아직 공략이나 Tip을 알려드릴 단계는 아니고, 프리스트의 컨셉과 스킬 특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개발진의 독특한 취향으로 인해 별로 평범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던파답게, 이번 프리스트 역시 기존 프리스트의 유약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가 나왔습니다. 일단 근육질의 근엄한 미중년 캐릭터구요. (여성 팬이 많을 것 같습니다) 등에는 거대한 무기를 메고 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 다 죽여버리겠다~ 뭐 이런 이미지..? -_-;;

전직 중에서도 크루세이더만이 회복과 버프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고, 나머지 캐릭터는 액션 쾌감에 충실한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처음 프리스트의 기획 회의때 저는 거대한 무기를 무게감 있게 휘두르는 쪽을, 실장님께서는 권투같은 무술을 쓰는 쪽을 지지하셨는데 (왜 프리스튼데 이런 파괴적인 설정 사이에서 고민하는지는 묻지 마시고..) 결과적으로 나온 걸 보니 다 들어가 있더군요. 새삼 감탄했습니다.

 

우선 첫번째 전직인 '크루세이더'는 '계시' 계열의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직업입니다. 파티원들을 회복 혹은 강화시켜주는 스킬이 많습니다. 제한적이지만 공격 계열 스킬도 있구요. HP 회복 스킬은 프리스트 공통 스킬로도 있긴 합니다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크루세이더로 전직을 해야 합니다. 벽을 만들어 적의 접근을 막기도 하고, 동료의 데미지를 나눠갖기도 하는 등 철저히 파티원들의 보조에 맞춰진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HP 회복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MP, 쿨타임, 아이템 소모 이외의 새로운 제약이 들어가고, 파티원 중 한명에게만 회복이나 버프를 걸 수 있는 '개인시전' 시스템이 들어가게 됩니다.

 

두번째 전직인 '인파이터'는 '신격' 계열의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직업입니다. '신격권'이라는 권투에 가까운 무술을 주로 쓰는 캐릭터인데요.

인파이터만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스킬은 역시 '윌 드라이버' 입니다. 이 스킬을 쓰면 등에 메고 있는 거대한 무기 (거병이라고 부릅니다)를 땅에 박아서 오라 효과를 내고, 자신은 거병 없이 주먹으로만 싸우게 됩니다. 거병을 이용한 리치가 긴 공격은 할 수 없지만 대신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민첩한 접근전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땅에 박은 거병은 다른 사람이 주워갈 수 없고 언제든 되찾아올 수 있으니 걱정 마시길.

 

세번째 직업인 '퇴마사'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거병을 이용한 호쾌한 한방과, 부적, 식신을 이용한 지역형 버프를 주로 하는 캐릭터가 될 예정입니다.

 

네번째 직업인 '어벤저'는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일단 노코멘트로 남겨두겠습니다. 아직 개발도 안됐고 미정인 부분도 많은 캐릭터구요.

 

 

 

 

 

 

매거진 : 그 동안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와 스킬 개발을 하시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백승민: 열심히 개발한 스킬을 동료와 유저분들에게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반면 제일 슬플 때는 열심히 개발한 스킬을 유저분들에게 공개했는데 대건씨가 데미지를 낮게 넣어서 반응이 안좋을때.. 크흑!

 

 

유저들에게 그 동안 마음에 담고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세요.

백승민: 스킬 새로 올라가면 와 정말 멋있다 이런 얘기도 좀 해주세요 맨날 데미지 얘기만 하시면 저 상처받습니다 orz

그리고 대건씨 업무 특성상 이래해도 욕먹고 저래해도 욕먹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ㅡ.ㅡ/ 여러분 마음은 알겠지만 게임 밸런스 맞추다보면 상향도 되고 하향도 되고 그게 인생살이 아니겠습니까 ~(-_-)~ 하향되서 슬플땐 부캐를 키워주는 센스! ..죄송합니다 orz

 

 

매거진 : 향후 백승민님의 맡고 계신 분야의 방향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백승민: 일단 근시일 내에 예정되 있는 업무는 프리스트 개발과 거너 각성입니다. 그 이후에는 마법사 개편과 마도학자 전직 추가, 마법사 각성, 귀검사 개편과 귀검사 각성, 프리스트 3, 4전직 추가, 6번째 직업 추가, 프리스트 각성 추가.. 등등 엄청난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순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회의를 해서 우선순위를 따져봐야 되구요. (저도 마음만은 한번에 와장창 다 넣고 싶지만..)

아무래도 저 많은 작업을 저 혼자 하기는 무리라.. 스킬쪽에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예상과 달리, 거너의 다음 각성은 레인저입니다. 각성 이름은 많이 알고 계시듯이 (대체 어떻게 아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데스페라도'이고, 현재 각성기가 90% 정도 개발된 상태입니다. 아마 다음주에는 퍼스트 서버에 들어갈 것 같네요.

모든 스킬에 다 애정을 갖고 개발합니다만, 특히 레인저의 각성기는 제가 애정을 담아서 기획 & 개발한 스킬입니다. (원래 기획은 제 몫이 아닙니다만 꼭 만들고 싶은 스킬이었기에 기획을 건의해서 통과시켰습니다) 여러분도 만족스러워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이건 대건씨의 밸런싱에 달렸죠 -ㅠ-) 바베큐가 중화기 분류로 가버린 지금 2% 부족한 스타일리쉬함을 확실히 채워드릴 스킬을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스킬인지 미리 알려드리긴 힘들고.. 난사 계열의 스킬이라는 것만 귀뜸해 드리겠습니다.

1월 초에 실섭 패치될 예정이니 레인저 여러분 빨리 48렙 달성하시고 승점 1000점 모아두시길!

 

 

매거진 :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해주세요.

백승민: 기획자, 프로그래머를 한명씩 거쳤으니 이제는 디자이너의 차례인 것 같군요.

원래 설정 원화를 담당하시다가 최근에는 일러스트까지 담당하고 계신 갈구님을 추천해 드립니다. 본인과 매우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시는 분입니다.

이번에 프리스트의 설정 원화 작업도 하셨으므로 그쪽에 대해서 질문을 드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매거진 : 마지막으로 던파매거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백승민: 요즘 피부가 안좋은데 사진에 포토샵 처리 좀 해주세요 그리고 인터뷰비 같은거 안주나요!  죄송합니다 농담이고..;; 유저분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던파 매거진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요즘 특별연재되는 아라드의 방랑파티 완전 재밌던데 그리신 분들 인터뷰 좀 해주세요. 어떤 분들이시길래 이런 센스인지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거 하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항상 곁에 있어주는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얘기 전하고 싶습니다. (원래 이런건 수상소감에서 하는 거지만!)

그리고 이 인터뷰 끝까지 봐주신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기말고사 잘보시고 득레어템하세요. 백군 이야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Peace!

 

 

 

인터뷰에 재미있게 응해주신 백승민님께 감사드립니다.

백군이야기도 계속해서 올려주시고, 프리스트도 멋찌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alarm-

던파매거진

  • 던파 가이드 경시대회 주최자 븜수생님을 만나다 (22) 치킨 20마리 만큼의 감동이 있는 인터뷰 2024.04.18 9,297
  • [DNFxSNK] 담당자들이 전하는 제작노트 2탄 (88) 2024.04.17 23,834
  • [DNFxSNK] 담당자들이 전하는 제작노트 1탄 (139) 2024.04.16 29,997
  • 만레벨이 684개!!! 육성마스터 크리덕님을 만나다. (29) 2024.04.11 15,638
  • 꿀잼으로 모은 챌린지 이색 어워드! (41) 2024.02.08 11,731
  • 고객센터가 전하는 테니아노스님과 소망길드 이야기 (25) 2024.02.01 17,079
  • 스티커 제작자 眞미스트리스님을 만나다 (31) 2024.01.02 14,261
  • 2023 던페 가기전에 보고 가세요! (13) 2023.11.23 9,329
  • 2023 던파페스티벌 1부 업데이트 발표 요약 (7) 던파페스티벌 1부 발표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2023.11.18 3,842
  • 플레이마켓 in 던페! 참여부스 구경오세요~ (13) 플레이마켓 참여 부스를 소개합니다! 2023.11.09 26,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