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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매거진

그래픽디자이너 소호랑!

2007.06.27 11:50 67,444

그래픽디자이너! 소호랑님을 만나다!

 

매거진담당자의 부탁에 의해 최초로 개발자인터뷰에 여성분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래픽디자이너 분들 중에 여성분들이 많은데…… 서로 부딪히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

항상 남성분으로 인터뷰대상자가 선정되었었네요.
활기차게 그래픽디자이너이신 소호랑님의 개발자인터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던파매거진 : 안녕하세요. 소호랑님!
던파매거진 7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이 참 독특하신데요.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들도 많으실 거 같네요.
이름에 대한 뜻과 에피소드 좀 이야기해주세요.
소호랑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던파를 듬뿍 총애해주시는 던파 유저 여러분..
그리고 던파 매거진 여러분~ 만나서 방가워요!
그래픽 파트 디자이너 소호랑이라고 합니다.

 

에.. 이름의 의미는 거창허이 엄니태몽에서 비롯거신디..
저희 엄니말로는 아쭈아쭈 어마어마한 호랑이 꿈을 꾸셨다는데
뭐, 진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고하야 太호랑이 아닌 小호랑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은…많죠. 젤 황당했던 건
전 정말 모르는 분인데 저를 참 잘 아시는 듯이 반기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한 번밖에 안 들렸던 의상 샵 주인;;
고객카드 작성하다가 이름이 하도 특이해서 기억하고 계셨다더군요.
크응!! 이래서 사악한 짓을 절대 할 수가 없어 불편하군요.

 

 

 

 

던파매거진 : 현재 던전앤파이터에서 그래픽파트에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소호랑 : 에…주요 업무는 아바타 의상 원화구요. 애니작업과 아이콘 작업정도네요.
던파 외에는 소소히 다른 프로젝트의 캐릭터원화 시안을 잡고 있는 중입니다.

 

 

던파매거진 : 원화작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유저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과정 같아요.  유저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 과정 소개와 원화를 좀 보여주세요.
소호랑 : 에…원화의 컨셉은 정해진 주제가 주어지거나 제가 잡은 컨셉을 보여드려서 아바타 팀장님께 컴펌을 받습니다.
컨셉이 정해지면 1.원화를 그립니다.. 원화에서도 실제 아바타가 워낙이나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정교하게 그릴 필요는 없어서 복잡한 의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정 작업이 진행된 후  2.도트화 작업에 들어가는데요..게임내에서 아바타가 레이어상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최대한 레이어가 꼬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디자인도 좀 달라지기도 해요. 예전엔 이 부분이 분업화되어서 도트 디자이너분이 원화를 도트화 시켜주셨는데 요즘은 제가 원화를 그리지 않고 토트 상태로 도트원화를 제시하고 컴펌 및 수정 후
애니메이션이 되는 과정으로 작업 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1.원화를 그리고 다른 도트디자이너분이 도트화 시키는 분업이였는데..지금은 직접 2.도트화로 제작하고 있는데 실력이 딸려서;;아직까지도 혼나며 배우는 중이에요…ㅡ..ㅜ으흐흑

 

 

던파매거진 : 유저들이 아바타에 관해서 관심이 높은데요.  작업하실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소호랑 : ‘격가의 두꺼운 허벅지를 어떻하면 날씬하게 보이게 하거나 가릴 수 있을까?’
’거구의 프리스트의 애니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 정도의 디테일의 옷은?’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거너의 의상은 가장 판매 욕구가 높아야 하는 것?’ 등의 표면적인 주안 점도 물론 있지만..
 
첫번째론, ‘내가 내 돈 들여서 사고 싶은 옷’ 을 가장 현실적인 기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도 사고 싶지 않은 옷을 다른 이들에게 사라고 내놓는다면 당연히 사지 않을테니까요.

 

두번째는, ‘던파의 세계관’이 잘 나타나게 하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선 딱딱한 기획서보다는 직접 던파에 몸을 지그시 담고 체험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전직 및 각성에 따른 스킬을 써보다 보면 캐릭터들의 자긍심이 느껴지곤 해요. 그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의상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또 빼놓을 수없이 중요한 것은..바로 ‘유저의 기호를 아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기호파악을 위해서는 유저들이 활동하는 카페,스크린 샷,아바타 답글 등을 보면서 체크합니다. 리플 중 좋은 반응은 보람을 느끼게 하고..악플은 채찍질이 됩니다.

앞으로도 유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채찍질 부탁 드립니다. (- -)(_ _) 꾸뻑

 

 

던파매거진 : 현재 작업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 인가요?
소호랑 : 물론 게임에서 입고 다니시는 걸 볼 때죠!  그..뭐랄까…
한 여름 땡 볕 밑에서 운동하다가 갈증이 몰려올 때 , 1.5L 콜라 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고 난 직후!  식도가 타 들어 갈 것 같은 그런 감동???  (어어;;이건 고통이던가?;;)
아바타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풀 셋으로 입고 계신걸 보면 정말 감동이 울컥울컥 솟구쳐 올라요~~!

 

 

던파매거진 : 소호랑님의 일러스트가 포털사이트에 많이 돌아다니던데요.  던파를 포함해서 일러스트들 좀 구경시켜주세요. ^^
소호랑 : 에…공식적으론 올해 초에 월페이퍼가 있었네요..원래 사내 달력용 일러스트로 그린건데…맘에들 들어 하셔서 보람차더군요.

 


2007년 돼지해인 새해를 맞이하여서 복많이 받으시라고..럭키 의 돼지 7마리 그려 넣었습니다...
신다할베랑 오란할매 지맘대로 엮어주었습니다;;
그에 낙담한 GSD와 이를 계기로 더욱 더 학문에 열중하는 로톤;
로저의 말에 또 맘대로 낙서해놓는 제멋대로인 키리
또 열심히 단진에게 담배를 가르쳐주는 라이너스 아저씨~
역시 돈 많은 것들은 복돼지마차에 앉아 여유좋게 와인까지~~
세리아를 짝사랑하는 카곤과 그를 재밌어하는 로리안
어디선가 큼찍한 복돼지를 얻어서 열라 신나해하는 귀검사(늘 배고파하는 눈빛입니다.)

그러잖아도 심난한 복돼지에게 폭행을 가하는 칸나..그리고 그를 잼있어하는 격투가 언니

그 동안 이쁘게 키워왔던 복돼지를 혹여라도 뺏길까바  복돼지를 꾹쥐어 잡고 있는 거너
그리고..뒤늦게 신다가 오란을 꼬시는 장면을 목격한 샤일록이
세상에서 젤루 싼 고블린 택시를 불러서 열심히 쫒아가고 있습니다요..
이 모두를 즐겨보며...유쾌해하는 우리의 말량(말괄량이불량)공주 마법사! 그리고 새얼굴 프리스트와 그의 친구  설산의  리노.입니다.
 


잠시 외국에 있었을 때 한국의 멋에 대해서 묻는 외국분들에게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그때까진 우리 전통문화는 너무 멋진 게 없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우리 문화를 모아놓은 전통서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껏 우리 문화가 멋 없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고…단지 제 스스로가 몰랐던 것 뿐이였어요..
여러분도 드라마 황진이에서 보셨죠? 전통 문화라는 것이 꼭 옛날 것이여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현대적으로도 전통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 매력연구중 입니다..
늦었지만…여러분도 올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던파매거진 : 오~ 너무 멋있는 일러스트들이 많네요.  보여주셔서 감사 드려요.
소호랑님처럼 멋찐 그래픽디자이너의 꿈을 꾸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소개 좀 해주세요.
소호랑 : 걍 무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그리면 된다고 믿는 파입니다.
그림장수와 능력은 비례한다~!!!라는 법칙이 있더라구요~~.

 

 

 

 

던파매거진 : 다음 호 인터뷰 대상자 추천과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소호랑 : 던파의 모든 소리의 통솔자…오디오팀 김지민씨를 추천합니다.
던파 게임하면서 신나는 배경음악이 흐르면 저도 모르게 ‘우랏차차!! 다 뭉개버려주마~!!’라는 폭렬모드로 바뀝니다..하하하…
던파계 꽃미남 김지민씨를 기대해주세요~!!

 

 

던파매거진 : 마지막으로 던파매거진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소호랑 : 늘  유저 여러분들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아마 이렇게 유저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게임이 있나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정진하여 총애해주시는 마음을 눈덩이처럼 불려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소호랑님 감사 드립니다.


 

 

 

 

MAGAZINE DIRECTOR : AL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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