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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EON&FIGHTER

던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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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단풍에 물들다.

 

내가 때려 눕힌 붉은 색 루가루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다.

쓰러져 있는 한무더기의 루가루들. 몇마리나 될까. 열마리? 스무마리?

패리스의 패거리들을 찾아서 이 폐허로 무작정 들어왔지만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온통 붉은 색 루가루들 뿐이다. 살의로 번뜩이는 루가루들의 눈빛들만 아니었다면, 이곳은 노을 빛으로 한껏 물든 단풍나무 숲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눈부신 붉은 색을 자랑하며 민첩하게 움직이는 루가루들 몸놀림에 현혹된 것일까?

아까부터 머리가 어지러웠다.

 

<헉. . . .헉. . . . 이것들.. 끝도 없이 달려드는 군. 그런데 패리스는. . . 어디 있을까.>

 

정신없이 공격해오는 루가루들의 발톱을 본능적으로 피하며 한마리씩 때려눕히다가 문득 새로운 기분에 휩싸였다.

내 발에 몬스터들이 걸리는 느낌. . . 살집을 파고 드는 나의 주먹. 루가루들의 질러대는 비명소리.

 

"그래 내가 오늘 너희들과 한껏 즐겨주마!!!'

 

나는 눈앞에 닥치는 대로 몬스터들을 처치해 나가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까의 피곤함은 온데간데 없이 몸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 나는 강하다. 나는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리고 크게 웃었다. 나는 강하다. 나는 강해. 내 피들이 모두 거꾸로 솟는다. 나는 파괴의 신이되어 그저 손에 걸리는 것은 무엇이든 때리고 부술 뿐이었다. 그래 이대로 영원히 무언가 때려 부수고 싶다. 내 몸에 흐르는 핏방울 하나하나가 큰 의미가 되고 싶다! 갑자기 높다란 하늘을 향해 괴성를 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때 누군가 크게 휘두르고 있는 내 손목을 잡았다."

 

『이봐. 그 정도에서 그만하지 그래?』

 

이건. . .패리스의 목소리?

 

『헤이. 그러다가 우리편까지 다치겠어. 그. .그런데 너, 피부가 어떻게 된거야?』

 

그녀가 잡고 있는 내 팔을 보았다. 팔은 온통 붉은 색 반점으로 가득했다.

 

『흠?』

 

고개를 들어 패리스와 눈이 마주치자 패리스는 흠칫 놀라며 잡았던 내 손목을 놓고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이녀석. 시뻘건 눈을 보니 제 정신이 아닌 모양인데? 아마 캡슐을 먹지 않은 모양이군.』

 

패리스는 저쪽에 있는 자신의 패거리들에게 소리쳤다.

 

『헤이. 거기 누가 변이면역캡슐 가진 사람 없어?』

 

그러더니 내게 이야기했다.

 

『너 애송이. 캡슐없이 여기에 들어왔다간 딱 네 꼴이 되지. 일단 목숨이 불쌍해서 이걸 주겠는데, 여기서 더이상 버텨내지 못할 거라면 방해나 하지 말고 집에가서 편히 주무시지? 우린 오늘 할일이 아주 많거든.』

 

나는 캡슐을 받아들고는 패리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뒷모습은 붉은 색이다. 단풍잎처럼,루가루들처럼, 내 손목처럼, 이 세상처럼.

 

패리스. . . 패리스여. . 그녀는 강하다.

그녀는 모든 스트리트 파이터들의 목표다. 내가 이길 수 있을까? 나도 강하지 않은가. 그녀를 이겨보고 싶다!

나의 피는 어느덧 내가 통제할 수 없을만큼 끓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선전포고 한 뒤, 다짜고짜 그녀에게 주먹을 날렸다. 아까의 어지럼증은 가시지 않았지만, 내 몸은 어느때 보다 가볍게 움직였다. 내 주먹에 공중으로 뜬 패리스는 가볍게 공중제비를 돌더니 사뿐히 바닥에 착지하며 말했다.

 

『이 녀석이! 정신차려 임마.』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 가차없는 발차기가 나갔다. 하지만 패리스는 몸을 비스듬히 눕히더니 재빠르게 피해냈다.

 

『… 너도 뒷골목 싸움꾼. 스트리트 파이터로군?』

 

패리스가 말하는 사이 나는 빠르게 주먹을 내지른 뒤, 연속으로 발차기를 날렸다.

패리스는 광폭하게 내지른 내 마지막 발차기를 한쪽 팔로 묵직하게 막으면서 멀리 튕겨져 나갔다.

 

『어쭈? 제법인데?』

 

나는 그녀가 쉴틈을 주기 않고 직선적으로 공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패리스는 아까와는 비교도 할수없이 빠른 움직임으로 내 공격을 모두 피해내고 있었다.

 

『분명히 괜찮은 움직임이지만 말이야. 조금은 머리를 식히고 공격해 보는게 어때?.』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강렬한 통증이 찾아왔다.

 

『치잇… 모래를 던진거냐?.』

『자. 이만 하자구. 난 할일이 많거든.』

 

난 가만히 서서 그녀의 움직임을 느껴보려 하였다. 느낌뿐인지는 모르지만 내 모든 감각은 그 어느때보다 선명했다. 느껴진다. 그녀가!

 

『히얍!』

 

뒤에서 급습하는 나의 공격을 가뿐히 피해낸 패리스는 무언가 마음을 먹었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이 녀석, 그냥 놔두면 안되겠는데?』

 

나는 재차 공격을 가했다. 몽롱한 정신이었지만 그때 내가 펼친 공격들은 정말 최고였다.

신속하고 깔끔한 움직임.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이런 움직임을을 펼쳐내는 나 스스로 놀라고 신기해하면서 점점 신이 났다.

하지만 패리스는 그런 내 공격을 모두 여유롭게 무마시키고 있었다. 실력의 차이는 명백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잖은가! 나는 크게 위협적인 움직임을 취하여 거리를 벌린 뒤, 제자리에 서서 가만히 느껴보기 시작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녀의 움직임은 너무나 분명하게 느껴졌으니까.

이번엔 왼쪽에. . . 느낌이 왔다!! 얼굴 왼쪽편으로부터 날카로운 살기가 나를 향하는 것을 느끼고 나는 급히 몸을 비틀면서 피했다.

 

『흐음?.몸은 꽤 단련해 놓은 모양이구나? 하지만 우리같은 뒷골목 싸움꿈들은 무술하는 광대가 아니거든… 』

 

이번엔 오른쪽이로군. . . . . 나는 그녀의 움직임을 모른 척하며 무방비 상태인 듯 움직였다.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에 패리스의 주먹이 날아들어왔다.

나는 그 주먹을 몸을 젖혀 피하면서 품안에 있던 화약을 꺼냄과 동시에 그녀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잡았. . . ! 큭...』

 

그러나 내가 잡은 것은 찢겨진 그녀의 옷이었다.

 

『오호? 화약을 쓰네? 내 전법이 많이 퍼졌나본데... 이번 작전은 아주 좋았어. 이제 좀 화가 나려고 하는데 장난은 그만 해볼까?』

 

흐트러진 자세를 갖추려고 균형을 유지하는 순간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을 살아온 일분 일초마다』

 

나는 기합을 지르며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주먹을 뻗었다. 그러자 저 멀리에서 또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온 나야.』

 

귀신. . . 이건 분명히 귀신이다. 모양은 있지만 잡히지 않는다.

 

『지금 네 처지는 딱하지만,』

 

나는 짐승같은 괴성을 질렀다. 이제 온몸을 휘감고 있는 숨막힘을 좀 덜 수 있으려나.

 

『미안하게도 난 지금 너를 때려 눕혀야겠다.』

 

나의 숨막힘은 공포. 바로 공포였구나.

 

『이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불꽃놀이』

 

뒤를 돌아보려던 내 목덜이가 들어올려지며 눈앞에 자욱히 화약이 뿌려지는게 느껴졌다. 숨을. . 숨을 쉴 수가 없다.

 

『형식에 얽매인 바보들이 굳이 붙인 이름. 일발 화약성이다!』

『콰쾅. . . . .』

 

귀를 찢는듯한 굉음과 함께 나는 이제껏 보지 못한 광경으로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느꼈다.

붉은 빛 하늘에 한껏 토해낸 나의 붉은 색 핏 방울. 붉은 색 피부와 붉은 색 루가루들. 그래 모든 것이 단풍에 물들었구나.

나는 너무나 붉게 물들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낙엽처럼 공중에서 한껏 흩날렸다.

붉게 물든 단풍잎들이 내 몸으로 우아하게 떨어져 내렸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던 세상은 내 몸이 땅에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는. . . 좀더 우아할 수는 없었을까. . ."

 

『패리스. 이녀석 그냥 이대로 놔둘꺼야?』

『아마 이 정도로 죽을 녀석은 아닐꺼야. 그냥 저 녀석한테 캡슐이나 먹여둬. 이대로 두면 이 녀석도 여기 실험장의 영향으로 그대로 폭주해서 몬스터가 되어버리겠지. 그럼 우리한테도 골치 아파져.』

 

실낱같이 남아 있는 내 정신을 비집고 그 패거리 중 한명이 내 목구멍으로 알약같은 걸 쑤셔넣었다.

 

『자. 우린 이만 친구들을 구출하러 가자.』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난 정신을 잃었다.

 

 

제 5 장. 연쇄폭발

 

『아악!!』

 

귀를 찢는 듯한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나는 정신이 들었다.

 

<어떻게. . . 된거지. . ?>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기도 전에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수십, 아니 수백마리의 붉은 색 루가루들에게 둘러싸여있는 한무리의 사람들이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눈에 익은 격투가 한명이 쓰러져 있었다. 비명소리는…

아마 그녀의 것이었던 것 같다.

 

『저. . .저건 패리스? 그래. . . 난 패리스에게. . . . .』

 

그 때, 쓰러져 있는 패리스의 뒤쪽을 노리는 루가루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벌떡 일으켜 그 루가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 루가루가 눈 앞에서 패리스를 덮치려는 순간, 나는 바닥에 있던 돌 하나에 넨을 실어 그 루가루에게 힘껏 내리쳤다. 무지막지한 소리와 함께 루가루 무리들이 우수수 흩어졌다.

 

『어. . .? 너..너는?』

 

나는 패리스에게 쓴 웃음을 한번 지어보이고는 패리스의 패거리들을 쫓고 있는 붉은 색 루가루 무리 속으로 뛰어 들어가며 넨을 실어 고함을 질렀다.

 

『이 빨강 말코들아 다 여길봣!!!』

 

루가루들이 순간 움찔하며 내게 몰려들자. 나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외쳤다.

 

『다들 죽고 싶지 않으면 내 곁에서 멀리 떨어져』

 

내가 무언가 할 것을 느꼈는지 모두들 신속하게 내게서 멀어져 가자 고맙게도 루가루들은 모두 모여 내 주변을 둘러싸고 으르렁 거렸다.

사람들이 다 피한 것을 확인한 나는 로톤이 준 분사용 독뭉치를 꺼내들었다.

 

<그래.. 한번 해보는 거다.>

 

그리고선 나에게 달려드는 루가루들을 피해 높게 뛰어오르며 그 독뭉치를 아예 바닥에 던져 터트렸다.

독안개는 분사기로부터 터져나와 마치 이른 새벽 안개처럼 넓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래 이 향긋한 냄새.>

 

나는 독안개 속에서 넨의 힘으로 독기운을 버텨내며 안개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루가루들을 한마리씩 처치해 나갔다.

저 멀리서부터 패리스 패거리들의 승리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그러나 내 마음은 다급했다.

 

<아냐… 이대로면 독의 효력은 전부 사라져버려. 시간이 부족해… 어떻하면 좋지?>"

 

아직 반도 넘게 남아있는 루가루들…

점점 엷어지는 독안개를 느끼며 마지막 순간을 각오했을때…

순간 나는 내 눈앞을 보랗빛으로 물들이고 있던 독안개 속에서 오랜 옛날부터 나와 함께 있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이제 그만 날 놓아줘… >

 

나는 본능적으로 그 목소리가 원하는 것을 알았다.

품속에 숨겨둔 화약가루와 함께 눈앞의 루가루 한놈의 목을 낚아채자 아주 옛날부터 느꼈던 낯설히 않은 존재를 확실히 확인했다..

뺨을 타고 한방울의 눈물이 느껴지자 나는… 나지막한 한마디를 입술에서 흘려보냈다.

 

『안녕…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해…』

 

눈앞에 낚아챈 루가루의 동공이 경악으로 가득찬 걸 느꼈을때 화약이 폭발하고 온몸의 넨이 동시에 불타올랐다.

 

『콰콰콰쾅!』

 

폭발은 내 손끝에서 시작되어 독안개 전체로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하늘이 찢어질듯 울부짖고 있었다.

천지가 진동할 듯한 폭발이 휘몰아친 자리. 그곳에는 까맣게 타버린 루가루들의 시체더미와 지쳐서 쓰러져가는 내 몸뚱아리만이 남아있었다.

이어서 들려오는 환호 소리.

 

『무모한 녀석이로구나 너.』

 

어느샌가 내 옆에는 부축을 받고 서있는 패리스가 보였다.

 

『네가 살아남았던 건 그저 운이 좋았던 거야. 다른 이유는 없어.』

 

나는 내가 살아난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뭐라 말하려 했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지려고 하는 몸이었기에 그저 가만히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패리스. 싸늘한 바람이 불던 그녀의 얼굴에 난데없는 웃음꽃이 피었다.

 

『내가 그동안 본 것 중 최고의 불꽃놀이였다. 고마워. 네 덕분에 나 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사람의 목숨을 건졌어. 고맙다. 우리의 영웅!』

 

모두의 환호성 속에서 나는 패리스를 바라보며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 쓰러지는 나를 떠받치는 것을 느끼며 이내 다시 정신을 잃었다.

 

 

제 6 장. 독왕(纛王)의 탄생.

 

핸돈 마이어 뒷골목 광장. 평소에 싸늘한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황량한 곳이지만 그날 이후 난 어디에 있더라도 외로움따윈 느끼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그 엄청난 폭발을 본 이후 그 속에서 살아남은 내게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난 왜 그 속에서 살아날 수 있었는지 머리로는 몰라도 가슴으로 알고 있었다.

그날 들었던 그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나는 아직도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어쩌면 독의 정령이 내게 말을 걸었을지도 모르고… 또 혹은 독이라고 하는 그 존재 자체가 말한 것일지도 모른다.

뭐가 되었든지간에 내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날 이후 난 내가 언제 어느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기에 가깝던 독에 대한 집착도 사라졌다. 여전히 난 독을 사용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냥 보면 즐겁고 보면 뿌듯하다. 아마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세상에서 나 혼자일 것이다....

 

『여어 반갑군 잘... 지내나? 친구?』

 

누굴까? 아마 그 현장에 있던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누구인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에게라도 웃어보이고 싶다. 요즘의 난 계속 이런 기분이다.

 

『아 그래. 나도 반가워. 그쪽도 잘 지내?』

 

상대편이 갑자기 뚱한 표정을 짓는다. 왜 저럴까? 뭐... 상관없지. 난 그런 그를 뒤로 하고 걸어갔다. 그러자 상대편의 조금은 기분좋은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 듣던 얘기랑 이미지가 틀린데 그래? 하핫. . 뭐가 어찌됐던 만나서 반가웠어. 독왕』

『독왕?』

『어라? 모르고 있었어? 지난번 네가 패리스를 구한 이후로 다들 널 독왕이라고 불러! 그 엄청난 독안개에는 패리스도 찬사를 아끼지 않더군 널 따라 독연구에 매진하는 뒷골목 녀석들도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구 하하 유명인이 되었군. 축하한다구 독왕!』

 

그 사내가 사라진 후 난 그자리에 서서 멍하니 읇조리고 있었다. 독왕....독왕... 참 근사한 별명이다. 내게 있어 최고의 찬사일 것이다. 그리고 분명 내 오랜 친구도 기뻐해 주겠지.

그렇지? . . . . 독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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