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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EON&FIGHTER

던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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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민~! 여기 너무 높은 거 아니야? 어지러워 죽겠어 . 우읍!』

『아~ 거 참! 얻어 타는 주제에 참 말 많네 . 그럼 하늘 나는 배가 높지, 낮냐?』

『아우~ 어질 어질 죽겠네 . 알았다, 알았어! 정말 . . . 우웩!!』

『 . . . . . . 』

『세르지민 등 좀... 두드려 줘…. 제발~ 윽... 우웩!!!』

 

세르지민은 이마를 짚으며 중얼거렸다 .

 

『손님 가려 받아야지 정말!! 골칫덩이를 잘못 태웠구만, 으이그... 』

 

세르지민은 성의없게 등을 쳐 준다 .

 

『하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 야! 너 그래도 너무 한 거 아니냐? 나도 손님인데 이렇게 막 대할 수 있는 거야? 앙?』

『막 대해? 싫으면 내려! 내려 그냥, 아주 그냥! 손님도 손님 나름이지, 너 같은 골칫덩이는 아주 사절이다, 사절!!

그리고 내가 뭐 부족해서 사람 싣는 줄 아냐? 알겠지만, 네가 지금 타고 있는 이 '마가타` 가 그렇게 싸구려로 보이는 건 아니겠지? 내가 물론 상인이긴 하지만 꽤나 풍족해서 말이지. 그까짓 단검몇개 내놔봐야 말이지 내가 갖고 있는 수 천가지 레어품목 중에 중복품 몇 개가 늘어나는 것 뿐이야. 다시 말하면 없어도 그만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

『알았다, 알았어~ 세르지민님~! 조용히 하고 있을게~ 내가 잘못했다. 위대한 세르지민님아~』

『진작에 그럴 것이지, 으흠~』

 

『 …… 세르지민~』

『왜! 왜! 왜! 왜! 왜~ 또~? 내리고 싶어? 앙? 제발좀 우리 조용히 하자, 응?』

『아니... 그게 아니라 궁금한 게 있어 . 』

『됐다, 됐어! 알면 다친다. 모르는 게 약이야! 많이 알면 다쳐! 입 다물고 가만히 찌그러져 있어, 앙!  다시 떠들어 대면 널 한겹 한겹 얇게 포떠서 나 늙어죽을때까지 씹어 먹겠어?... 』

 

『저어... 세르지민... 』

『내가 포 뜬다고 했다??!』

『세르지민, 포를 뜨더라도 내 얘기 다 듣고 떠 . 나 정말 궁금해서 못 참겠단 말이야 . 』

『그러니까 내가 왜 대답을 해줘야... 』

『세르지민~~ 세르지민은 하늘에서 안 가본 곳이 없는 하늘 위에서 가장 위대한 대상인이잖아~』

 

짐짓 세르지민 안 그런 척 기분이 좋아진다 .

 

『세르지민~ 그래서 물어 보는 말인데~ 저~어기, 저~ 멀리에 있는 저 하얀 막대는 뭐야~? 아까부터 보이던데 구름 아래서부터 저~ 위에 하늘 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는 거 같아 . 』

 

세르지민은 못 이기는 척 하며 이야기했다 .

 

『크흠~ 저건 하늘의 성이야 . 』

『하늘의 성?』

『그래. 하늘의 성. 누가 이름 지었는지 언제부터 저 곳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하늘의 성이라고 부르더라 . 』

『저기는 뭐 하는 곳인데?』

『전에 내 배에 탔던 '우'라는 인간이 해준 말인데, 하늘의 성은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깐 요정의 시대 때, 저 윗세계와 우리 세계를 이어주는 곳이었대. 그 곳을 이용해서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 하더라.』

『뭐, 그럼 저 구름 위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거야?』

『대충... 그랬다는 거지, 뭐~』

『음~ 세르지민. 말하는 게 과거형이네? 그럼 지금은 아니라는 거야?』

『그래 . 몇 백 년 전쯤에 갑자기 저 하늘의 성에 아주 강력하고 무섭게 생긴, 빛을 내는 전사가 나타났다나 봐 . 그 빛나는 전사는 하늘의 성을 지나는 모든 것을 부숴 버린다고 하더군 . 그래서 그 이후로는 사람들이 못 다닌다고 하더라고 . 』

『아! 그렇구나~ 그 빛나는 전사라는 놈 엄청 센가 보다 . 』

『아무래도... (이젠 좀 조용해 지겠지. . . )』

 

『…………….세르지민! 세르지민!』

『왜~!! 그만 좀 불러라 좀~ 아, 좀! 쉬자, 쉬어!』

『아... 그게 아니라, 세르지민~ 세르지민은 저 윗세계 본 적이 있나 해서... 』

『본 적 없어! 대답 끝! 이제 좀 조용히 하자, 응?』

『 … 세르지민은 저 윗 세계라는 곳 구경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해라, 제발 좀~! 아무리 A-Gravity에선 해가 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너의 그 말도 안되는 호기심까지 지지 않고 타오를 필요는 없잖아? 져라, 좀~ 제발! 으이그...』

 

『아아~ 저 윗세계에는 뭐가 있을까... 』

『 . . . . . . 』

『아아아~ 저 윗세계에는 뭐가 있을까... 』

 

순간 조용한 침묵을 세르지민이 작은 목소리로 깬다 .

 

『나도 윗세계를 보려 한 적이 있었어 . 』

『 . . . . . . 』

『아버지께서 나에게 이 배를 물려 주신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어 . 한 백열살쯤 되었을 때였지, 아마. 언젠가 나도 너처럼 저 윗 세계가 너무 궁금했었어 . 과연 윗 세계가 있다면 그 곳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 것인가, 아니면 정말 진짜 요정들이 살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야 . 뭐, 그 때는 어렸으니깐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도 많이 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궁금해져서는 손님들을 다 하선시키고, 식량과 물만 딱 일주일 치 싣고선 하늘을 향해 배를 몰았지 . 정말 다른 세계가 있을까 하고 말이야 .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나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어 . 정말 그곳은 하늘이 분명한데... 저 멀리에 크다라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로 거대하고 기괴한 괴물이 헤엄치고 있었거든.. 하늘을 말이야... 』

『정말? 하늘에 그렇게 엄청나게 큰 괴물이 있어?』

『그래 . 정말이야 . . . 나도 그때는 얼마나 놀랐던지 . 멀리서 들려오던 그 괴물의 숨소리가 지금도 종종 귀에서 메아리 칠 정도로 말이야 . 』

『나도 보고 싶다~』

『그 엄청나게 큰 괴물의 위를 지나서... 이제 막... 』

『세르지민! 세르지민!!』

『이제 막... 』

『세르지미~~~인!!!』

『왜~?』

『나 데리고 위로 가줘!』

『 . . . . . . 』

『 . . . . . . 』

『안돼 . . . 』

『돼~!』『안돼.』

『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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