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 Fighter

창작콘텐츠

UCC

소설

헬벤터 헌트(Hellbenter Hunt) - #.0 (1)

 “Rave Strom!”

 

 핏빛으로 빛나는 슬픈 눈의 귀검사가 팔을 들어올렸다. 주위의 공기가 빨려들어가고 식물들의 생기가 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와 나 사이에 10m 정도의 긴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에게 빨려들어 가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고통과 함께.

 

 빨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를 보며 그가 비웃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흥, 그대로 내가 빨려들어간다면 이 일은 이미 집어쳤을걸?

 

 다리는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등에 있던 서브 웨펀(Sub Weapon)을 꺼냈다. 연발 모드에서 중저격 모드로 바꾸었다.

 

 퉁!

 

 굵은 총알이 빠르게 날아가면서 폭발했다. 제길, 조작을 잘못 했나 보군. 원래 박히고나서 폭발하는건데. 하지만 그 폭발때문에 블러디 레이브의 자세가 풀렸다.

 

 나는 아까운 표정을 지으며 저격총을 버리고 품 속에서 리볼버를 들었다. 하지만 그 전에 그가 빠르게 다가왔다. 어느새?

 

 그가 귀수를 내 머리로 뻗었다. 나는 마하킥을 날려줄 생각도 못하고 몸을 빠르게 틀었다. 제기랄! 어깨가 잡혔잖아! 순식간에 온 몸에 힘이 빠지더니 그의 귀수에서 붉은 광채의 폭발이 일어났다.

 

 콰아앙!

 

 “크윽!!”

 

 내가 멀리 날아가 땅에 쳐박혔다.

 

 “쿠쿠쿠, 할만하군 그래~?”

 

 약올리듯 나에게 말했다. 짜증나는구만 그래. 상체를 일으켰다. 머리에 노스마이어의 오염된 흙이 묻어있지만 털어낼 수 없었다. 그 따위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된다! 온 몸의 신경세포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눈동자만 돌려 힐끗 아까 블러드 러스트의 피해 여파를 보았다. 어깨가 꿰뚫려서 출혈이 심했다. 검은색 벨티드 자켓이 피에 절어가고 있었다. 아아, 마음에 들었던 건데 말야.

 

 “크하하하! 여유가 넘치는구나!”

 

 아차!

 

 그의 붉은색 또다른 검이 나에게 쇄도해왔다. 나는 동물적 감각을 이용해서 나에게 쇄도하고 있는 그를 향해 마하킥을 날렸다.

 

 팍!

 

 다행히 그의 검이 나에게 닿기 전에 배에 정통으로 들어갔고, 그는 크게 밀려나갔다. 동시에 그는 강한 충격을 받아서인지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BINGO!

 

 순간적인 힘으로 잠시 빠르게 뛰쳐나가서 슬라이딩을 했다. 무서우리만큼 정확하게 짜여진 발의 각도에 따라 그는 허공에 높이 띄워졌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허공에서 검을 휘둘렀지만 나는 뒤로 두발짝 빠져서 출혈이 일어나지 않고있는 왼팔을 그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Head Shot!”

 

 공기를 찢는 강력한 총탄이 그의 머리를 꿰뚫었다. 그리고 나는 그 때 보았다. 그는 슬프지만 다정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헬벤터(Hellbenter).

 카잔증후군에 의해 정신이 분열된 자들. 언제 미칠지 몰라서 무섭고, 오늘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몸을 떠는 불쌍한 자들. 자신을 어둠이라고 말하는 스트리트 파이터보다도 더욱 어두운 존재들. 그렇지만 죽을 때는 슬프지만 행복한 자들.

 

 그들은 나의 가족을 죽인 원수였고, 또 내가 사냥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내가 그 마지막 사냥을 마치고 돌아갔을 때 사랑한 그녀는 원수가 ‘되어있었다.’

 

 

 

==============================================

UCC가 소설도 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아니면 언제든지 지울게요.

 

 

Ps.시험 끝나면서 5기 유저작가단 당첨! ㅊㅋ점여 ㅎㅎ

 

2
  • 설정된 대표캐릭터가 없습니다.
  • 모험단Lv.0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 팬아트
  • 마도 (4)

    눈마살

    2024.04.16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