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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심문소 : αἵρεσις (선택) (2)

 

 

 인간은 모두 선택의 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선택에 후회란 없을것이다. 

 

 그럴거라고.. 우리는 그 선택이 언제나 옳았으며, 그 선택이 언제나 신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 검은 교단 사건 이전. 이단심문소장의 문서 - 

 

 

1930년. 우리는 "어떠한 작은 마을에 이단이 있고, 그 이단은 우리를 적으로 간주한다는, 

 

 교단의 첩보에 따라서 이단이 존재한다는 그 마을로 조사를 나가게 되었다. 

 

 당시의 팀원은 나를 제외한 인물인 총 3명. 

 

 당시에 성자로 통했던 프리스트였던 성안의 미카엘라. 

 

또한 오즈마 한테 악마가 되는 저주를 받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신앙을 잃지 않은 닐바스 그라시아.

 

그리고 검은성전에서 신풍이라는 별명을 받은 남자였던 볼프간드 베오나르. 

 

이렇게 4명. 그렇게 향한 마을인 실드레인 마을의 

 

풍경은 우리가 보는것 이상. 그 이상이였다. 그리고 이단심문소의 첫번째로 저지른, 잘못된 판단이였다. 

 

마을 촌장의 말로는 

 

실드레인 마을은 몇년 전부터 기근과 질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심지어 교단에서 파견나온 사람도 도망갈 정도로 기근과 질병이 심하여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점점 죽어가기 시작했으나 

 

어떤 검은양이 길을 가던중에 

 

이걸 불쌍하게 봤는지. 그들을 아무 "이유도 없이" 구제해주기 시작했고, 마을은 잠깐동안이나마 행복을 찾을수 있었다. 

 

그래서 행복에 기뻐한 마을사람들은 

 

그를 "신의 사자"라고 떠받들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그를 교주로 하는 신흥종교까지 나왔으나 정작 그는 좋아하지 않았고.

 

 이윽고 자기가 전염병에 감염되어 죽을때가 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전 비록 교단에서 멸시 받고 천대 받는 사람이지만. 여러분을 천대하거나 멸시하지는 않습니다. 

 

 전 검은양이긴 합니다만. 이건 제가 원해서 한게 아닙니다. 그저 남을 도울 힘이 없기때문에, 그저 이단이라는 "낙인"으로 인해서 

 

 교단에게서 버림받았기에, 검은양이라는 또 다른 종교에 들어 가게 된겁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신..(숨이 끊어진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그분의 신흥종교가 퍼져있는거랍니다. 그분의 행적 때문에 마을이 죽는걸 막았기때문이죠." 

      ㄴ 미카엘라 : 검은양이 마을의 파멸을 막았다라... 

 

  닐바스 그라시아 : 미카엘라. 혹시 기억하고 있나? 내가 악마가 됬던 그때를. 

      미카엘라: 아마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다 기억하고 있을껄세. 자네가 위장자로 변했던 그때를.. 

          사피로 그라시아 : 사실 난 원래 그때 죽었어야 할 몸이였지. 

하지만, 우리의 신께서는 나를 그대로 보내지 않으셨지. 

                                    오히려 "악마와 인간"사이라는 위험한 칼날을 넘게 해주셨지. 

아마 그 검은양도 

                                       "검은양과 인간"이라는 위험한 칼날을 양쪽 다 넘도록, 아마 시련을 준걸지도 몰라. 

 

 

볼프간드 베오나르 : 위장자는 물론 모두 죽어야 하는건 맞지만, 이번사례는 상당히 특이한 사례군. 

그 악하기 그지 없는 위장자가

약자를 도왔다라..

 

어떻게 생각하나? 심문소장. 

  

심문소장 :제 의견을말씀드리죠.

화형시켜야 합니다.

​더불어서 이 마을도 전부 함께 태워야 합니다. 

 

 

성직자 3인 : (모두 경악하며) 심문소장.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인가?

우리는 기본적으로는 신을 믿는 성직자 이전에 살아있는 인간이란 말일세!

이런 악마적인 행위를 신께서 용서하시리라 보는가? 어디 한번 말해보게 심문소장! 

 

 

 심문소장 : 말해드리지요. 저들은 검은양들과 어울려서 놀았습니다

그게 화형의 이유입니다

또한  우리 이단심문소는 기본적으로 검은양들을 사제로 인정하지 않고있습니다.

즉. 심문소는 이미 저 마을도, 심지어 그 검은양조차도 화형의 대상이란 소립니다.

아. 그리고 이번일에 대한 권한은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화형을 개시하도록 하지요.

 

성안의 미카엘라 : 이단 심문소장.. 당신이 그러고도 사제인거냐. 

아니면 사제를 가장한

진정한 검은양인거냐!

 

 

심문소장 - 화형개시. 이단이란 이단은 모조리 쓸어라! 잔재조차도 남기지 마라! 

 

 

 

그 광경은 마치. 지옥을 연상시켰다. 

 

  아무 이유도 없이 남녀 관계없이.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이유없이 

  불에서 산채로 태워지는 사람들 ,그리고 이유도 없이 파괴되는 마을들. 

  그리고 한쪽에서는 "이 마녀!" 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이유 막론하고 

  고문하는 심문소의 사제들. 

  정말 이게 우리의 신이 우리에게 시킨 믿음이란 말인가. 

  

  신이여. 우리가 한 이 끔찍한 행동들은 도대체 무슨 명분과 대의를 위한 것이란 말입니까.. 

 

  정말 우리가 신을 믿는 사제란 말입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행위들은 정확히 무엇이나이까.. 

 

 당신은 모든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하셨는데.. 

 

 "진정한 의인이란 신분이 없으며, 그저 행동으로 보여줄뿐이다" 

 

  라고 말하셨는데.. 

 

  우리는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하고있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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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 인페르노 들이여. 

 

  그리고 모든 프리스트형제 자매여. 

 

  우리는 반드시 선택을 할때가 올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라. 

 

  그 선택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는것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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