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먹는 사도. 프롤로그
프롤로그 -검은 연기의 근원
새벽 3시 경, 선실에서 잠을 자던 선원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복도로 나왔다. 복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눈 앞을 가렸다. 그는 눈과 코에서 검은빛이 도는 물을 쏟아내며 쓰러지듯이 복도를 걸었다.
-끄르륵...커헉!
소리조차 지를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던 선원은 결국 마지막 숨과 함께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이미 복도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온 구멍에서 시커먼 피를 쏟아내며 널브러져 있었다. 검은 연기는 금세 선박 전체를 둘러싸고 마치 생명체를 찾아 움직이듯이 퍼져나갔다.
마침 보고를 위해 깨어있던 선장은 검은 연기를 보고 갑판에 배치돼있는 방독면을 빠르게 착용했다. 그러나 이미 검은 연기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고 있었다.
“보,본부...응답하라! 현재... 정ㅊ...쿨럭!! 정체를... 알...수 없는... 쿨럭!! 검,검은...연ㄱ,커헉!!”
손에 무전기를 움켜쥐고 피를 토해내며 힘겹게 말을 하던 그는, 반쯤 굳어버린 검붉은 피 한 덩이를 내뱉으며 숨을 거두었다. 해안 경비선에 있던 모든 생명을 앗아간 검은 연기는 다시금 조용히 바다 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움직이는 것은 검은 연기뿐만이 아니었다.
-크어어어
엄청난 괴성과 함께 거대한 화산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잠시나마 연기를 걷어냈던 화산은 이내 더 많은 연기를 쏟아냈다. 뿌옇게 깔린 연기 속에서, 화산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한 쪽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해일이 일어나듯 높은 파도가 수차례 철썩였다. 검은 연기에 가려져 그 크기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꽤나 깊이 있는 해안을 걸어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지레짐작할 수 있었다.
검은 연기를 앞세운 거대한 화산의 발걸음은, ‘천계’를 향했다.
0아스라한 - 무의장막 도소마 솔플 10분 44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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