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대 시즌엔 그렇게도 죽을 쒔는데 (당시 종결 탈리스만인 앱솔루트 배리어를 올해 2월이 되서야 먹었습니다)

이번 산맥 시즌엔 그것의 보상인지 운 좋게도 배틀크루의 모든 탈리스만을 벌써 전부 모으게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앱솔루트 배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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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디바인 프로텍트에 밀려 압도적인 종결 탈리스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딜링 하나만큼은 강력한 탈리스만인 앱솔루트 배리어입니다.

앱솔루트 배리어의 핵심인 구체 고정 옵션.

딜은 정말 강력하지만 구조상의 문제로 써먹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던 플래시 글로브를 그나마 사람답게 만들어줍니다.

추가 효과는 95레벨 만렙 시절에 나온 옵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심심합니다.

기절로 레드 크라운 패턴 파훼라도 하라는 건지 아직도 저 기절 옵션은 왜 넣어준 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하지만 앱솔루트 배리어에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구체 고정으로 불안정하던 타점만큼은 어느 정도 개선 시켜주었다고 한들, 

풀히트 약 7초라는 플래시 글로브의 무시무시한 딜타임은 전혀 고쳐주지 않았거든요.

앞서 플래시 글로브를 '그나마' 사람답게 만들어주었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스킬이 세기만 하면 뭐해요. 풀히트에 한 세월이라 딜이 줄줄 새는데.

그런 앱솔루트 배리어의 구멍을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서 온오프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배틀크루처럼 인던에서 마우스 딸깍거리면서 스킬 온오프 건드리고 있는 직업 아마 없을겁니다. 

진짜 던파에 얘 하나밖에 없을 거에요.

플래시 스크랩 패시브를 on으로 맞추면 글로브보단 약하지만 풀히트가 쉽고 빠른 스크랩이,

off로 맞추면 딜타임은 길지만 스크랩보다 10퍼 가량 강력한 글로브가 나갑니다.

평소에는 스크랩을 쓰다 길리 등 움직임이 적은 몹을 상대할 때는 글로브로 능동적으로 변경하는 등 

상황에 맞춰 변경하면서 스킬 자체의 단점을 그나마 상쇄시키는 방식이지요.

추가로 

'스크랩에는 구체 고정 옵션이 적용되지 않는데 딜 상승률도 미적용인 거 아니냐? 버그 아니냐?'

하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플래시 스크랩은 글로브에서 데미지와 기절 수치만을 떼옵니다.

글로브의 데미지가 올랐으므로 당연히 스크랩도 강해지는 것이고,

탈리스만 옵션에 스크랩을 따로 표기하지 않은 채로 구체 고정 옵션을 적어놨으니 스크랩은 당연히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같은 맥락으로 스크랩은 고대도서관 플래시 글로브 룬의 구체 크기 증가 옵션 또한 받지 않습니다.

....

솔직히 그냥 딜만 보고 쓰는 깡통 중의 상깡통 탈리스만이에요.

글로브 딜이 기본적으로 강하니까 종결탈리 취급 받으며 온오프 딸깍질 해가면서까지 활용하는거지...

근본적인 구조개선이 전혀 되지 않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탈리스만입니다.

탈리스만으로 밸런스 패치를 대체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글로브에 흡입 기능이 생기지 않을까? 

스크랩 입자에 몹 추적 기능이 생기지 않을까?

하며 행복회로를 힘껏 태워봤건만 정작 나온 건 쓸모도 없는 기절옵 달고 나온 깡통...

탈리스만 자체를 뜯어고치든 스킬 자체의 프로세스를 바꾸든 했으면 좋겠네요.​ 

2. 라이프 오브 배슬

쿨감, 크기 증가 등 준수한 옵션을 가진 준종결 탈리스만입니다.​​

약간은 심심하던 참회의 망치를 어마어마하게 크게 만들어줍니다.

망치머리에 비해 손잡이 부분은 범위가 생각보다 작으므로 

Y축으로 약간 떨어진 채로 몹과 근접했다면 망치 직접 타격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앱솔루트 배리어와 디바인 프로텍트를 고정으로 채용하니 

남은 한 자리에 생츄어리 오브 헤븐과 라이프 오브 배슬 둘 중 원하시는 탈리스만으로 1택을 하면 되겠습니다.

3. 미카엘라의 심판

마계대전 까지는 준종결 취급을 받았던 탈리스만이였으나,

산맥 등장 이후 정심을 아예 버리고 4기본기를 채용하는 스킬트리가 각광되어 위상이 많이 추락한 탈리스만입니다.

채널링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배틀크루는 정의의 심판을 아예 버리고 

빛복, 크크, 디월, 합티즘을 모조리 마스터하는 트리가 순딜에서나 지속딜에서나 우세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는 기본기 굴리는 게 피곤해서 싫다'

'정의의 심판이 너무 멋있어서 꼭 채용해야만 하겠다'

하는 게 아니라면 현재로선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탈리스만이라고 생각됩니다.

꼴랑 칼날 저만큼 남겨둘거면 아예 깔끔하게 없애버리고 완전한 단타기로 만들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4. 찬란한 빛의 침례자

함정 탈리스만 첫 번째.

멋데가리 없는 추가타가 생겼습니다. 

채널링이 오히려 늘어났네요.

정심포기 트리에서 남은 스포 짬통 용도로 마스터하긴 하지만 탈리스만 자리까지 내어줄 여유는 없습니다.

5, 찬란한 빛의 조력자

함정 탈리스만 두 번째.

장점이라고는 즉발이라는 것 밖에 없는 저질 스킬 운명의 창을 즉발조차 아니게 바꿔버렸습니다.

쓸모도 없는 홀딩,

게임이 멈춘건가? 의심하게 될 정도로 끔찍한 퀄리티,

두 발자국은 늦게 들어가는 데미지까지...

탈리스만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악조건을 똘똘 뭉쳐놓은 것만 같은 최악의 탈리스만입니다.

제가 마대 초창기에 조력자 하나로만 한달은 버틴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네요...

이건 도저히 못 쓰겠다 싶어서 도중에 플글 참망 레어탈리로 도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6. 생츄어리 오브 헤븐

약간은 호불호가 있는 준종결 탈리스만입니다.

다단히트 장판기가 강력한 단타기로 바뀌었다는 것 만으로도 채용 가치가 충분한 듯 보이지만,

증뎀률이 약 27%로 일반적인 탈리스만의 증뎀량인 35%보다 낮습니다.

배틀크루는 75제 스킬이 생츄, 디플 두개라 플래티넘 칭호 효율을 견제한 듯 싶네요.

퉁 퉁 퉁 하며 차오르던 힐이 단발힐로 바뀌었는데 이게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립니다.

단발힐로 바뀐 덕에 보스 밑에 깔아놓고 맞을 거 다 맞으면서 빡딜을 하기가 불편해졌거든요.

저는 채용했지만 일반적으로는 라오배 쪽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네요.

7. 디바인 프로텍트

압도적인 종결 완소 탈리스만입니다.

무늬만 종결인 앱솔루트 배리어와는 궤를 달리하는 진짜배기 디바인 프로텍트입니다.​

이펙트가 화면 전체를 감싸는 엄청난 위엄을 보여줍니다.

원래도 정말 강했던 스킬이라 범위, 데미지만 올라도 

얼씨구나 하고 채용했을 탈리스만인데 부가 효과까지 너무 좋게 받았습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시전시 0.8초간 뎀감 90% 옵션에 1.2초가 추가로 붙어 

이제 웬만한 패턴은 다 씹으면서 맞딜이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디바인 플래쉬에는 카운터 적중 시 데미지가 20% 추가로 증가하는 옵션이 있는데, 

이 옵션을 활용하는 데에도 뎀감 옵션은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딜이면 딜, 범위면 범위, 유틸이면 유틸 모두를 완벽하게 잡은 완소 탈리스만입니다.

딜만 센 깡통인 앱솔루트 배리어와는 궤를 달리하는데 처음 써보고 정말 육성으로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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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 디바인 프로텍트

2순위 - 앱솔루트 배리어

3순위 - 라이프 오브 배슬, 생츄어리 오브 헤븐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룬은 디바인 플래쉬 몰빵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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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도 나오고 추석 탈리스만 선택상자도 주고 해서 

많은 분들이 탈리스만 리뷰랑 직업 별 탈리스만 추천 글을 써주시던데

관심 지독하게도 못 받는 직업답게 그런 글들마다 배틀크루는 거의 논외더라구요...

내가 안 쓰면 누가 써주기나 하랴 싶은 마음으로 미숙하게나마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중인 스킬트리 첨부하고 글 마치겠습니다.

요새 날이 많이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이럴 때 걸리면 정말 큰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