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드랜이 처음 나온 17년도부터 4년째 드랜을 키우고있는 진성 드랜유저입니다.
총검사가 등장하기 전, 전 직업 인구 수 꼴찌가 드랜이던 시절부터 드랜을 키워왔는데요.
더 많은 캐릭을 키우고 있지만 제 계정 최초의 "애정으로 키운 캐릭터"인만큼
이번 팁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번째 애정캐는 패파..ㅎ)
본격적인 내용을 쓰기에 앞서,
탈리 추천 및 스킬트리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과 의견에 불과하며,
어떤 캐릭터든지 그렇듯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스킬트리와 본인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탈리를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글의 내용은 이제 진드랜을 키우기 시작하여 팁이 필요하신 분들에 초점을 맞춰 작성되었습니다.
먼저 탈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제 탈리 상황은 이렇습니다.
고도가 2개나 묻어있어서 상당히 슬프네요.
팔티잔, 스케일, 데보닝의 탈리를 쓰고있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4개 탈리는 왜 안쓰느냐?
이걸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채택된 탈리의 채용 이유입니다.
1. 산군투멸
: 60제 팔티잔 스큐어는 탈리를 채용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탈리와 스포분배가 극단적으로 나뉩니다.
산군투멸을 쓰지 않으면 팔티잔 스큐어는 그저 채널링만 긴 잡스킬이 됩니다.
그렇기에 과거에 탈리 시스템이 없던 시절이나 있어도 채택하지 않았던 경우에는 팔티잔 스큐어의 스포를 1만 주고 잡몹방 처리용으로만 썼습니다.
그러나 산군투멸을 채용하면 스킬과 TP 전부 마스터를 하게되고, 이 경우 채널링도 극단적으로 짧아짐과 동시에 진드랜의 모든 무큐기 중 가장 강한 스킬로 변모하게 됩니다.
추후에 메타가 어떻게 대격변할지는 모르겠으나, 현 시점에서 산군투멸은 필수 탈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 카타스트로피
: 45제 스케일 그라인더는 드랜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처음 나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주력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스킬입니다.
원래부터도 주력기였지만, 탈리스만이 등장한 이후에 그 기능이 더 좋아진 스킬이지요.
카펠라 기준, 마법창 난사의 공격력은 탈리 미채용시보다 57.5%, 피니쉬 공격력은 13%가 증가하며,
마법창의 유지시간 감소와 발사간격 감소로 인해 오히려 미채용시보다 채널링이 짧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탈리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스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세컨드 그라인더
: 80제 데보닝 슬래셔입니다.
탈리가 3칸째로 확장되고나서 남은 한 자리에 무엇을 넣을까 고민을 많이해봤습니다만,
여러가지로 비교해보고 고심한 끝에 세컨드 그라인더를 넣게 되었습니다.
3번째 자리에 다른 4개의 탈리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 파트에 서술하겠습니다.
탈리가 나오기 전의 데보닝 슬래셔는 스킬을 다 맞추기 위해서는 타점을 조정해야하는 스킬이었습니다.
스킬자체의 크기도 작고, [제자리 회전 - 전진 - 폭발] 의 3단 프로세스로 이루어져있기에 거리가 조금 모자라거나 넘치면 오히려 딜로스가 생기는 스킬이었지요.
그러나 탈리를 채용하면, 그 크기가 커져서 쉽게 맞출수도 있을 뿐더러, 전진도 거의 안하다시피하고, 전진과 동시에 폭발을 하기 때문에, 기존 데보닝 슬래셔가 가졌던 모든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탈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채택되지 않은 4개의 탈리는 왜 채용을 하지 않은 것일까요?
1. 바투 서포트 (토론 후 수정됨)
: 번 로커스트는 퍼쿨만 놓고 보면 탈리 채용시 약 38,000%로 진드랜의 모든 스킬 중 제일이며, 현재 이 퍼쿨은 진각으로 인해 퍼쿨이 더 올라간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진각성 패치로 인해 날개 꿰기와의 공중 연계가 가능해져서 짤딜기를 연속해서 넣을 수 있다는 이점도 생겼습니다.
다만 저는 번 로커스트라는 스킬을 단순 연계기 용도로만 쓰기 때문에 주력기로 채용하지 않았고, 또 상술한 바 있듯 세컨드 그라인더 탈리가 주는 단점 커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번 로커스트 대신 세컨드 그라인더를 채용했습니다.
이 파트에 적힌 4개의 탈리 중 바투 서포트는 세컨드 그라인더와 자리를 바꿀 여지가 있으며, 이 부분은 본인이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2. 초지니 : 강습
: 페니트레잇 헤드는 진각성 출시 이전까지는 확실한 주력기였습니다만, 이번 진각성 패치때 상향누락 되어서 너무 아쉬운 스킬입니다.
페니 탈리인 초지니는 오히려 100제 이전까지는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기본 쿨이 26.2초인 페니가 이시스 그로기 20초안에 2번을 치려면 무조건 초지니를 채용해야만 했습니다.
(똑같이 26.2초인 팔티잔은 탈리에 쿨감이 안달려있어서 20초안에 2번이 불가능)
40제인 페니가 95제 장비 중에서 쿨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천공 반지와 귀걸이였는데, 천공 반지와 태양 반지는 스증 5퍼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태양이 강제되었고, 천공 귀걸이의 12퍼밖에 받을 수 없었죠.
그렇기에 쿨감 10퍼까지 달린 탈리의 채용은 필수였고 거기에 쿨감 룬까지 전부 페니로 채용해야 첫타 깔아치기 포함 20초 안에 2번을 빠듯하게 넣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20초안에 2번이나 쓰는만큼 그 효과는 무시할 수 없었죠.
그러나 초지니를 채용한 페니의 깔아치기는 오히려 만렙 확장 이후 타점 문제로 인해 독이 되었고,
시로코의 그로기도 25초로 늘어난데다, 쿨감 장비가 많아졌기에 탈리와 쿨감에 목을 맬 필요가 없게 되면서
현 메타에서는 채용하지 않는 탈리가 되었습니다.
향후에 메타가 변하고 탈리 칸이 4칸으로 늘어나면 다시 쓰게 될 날이 올 수는 있겠네요.
3. 오버 퀘이크
: 어스웜 헌트는 제일 앞의 몬스터에 막히면 바로 터지고, 타점이 은근 까다롭기 때문에 탈리는 그것을 보완함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탈리를 장착한 어스웜 헌트는 "크고 아름답다" 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타점이 완벽하게 보완되며 이펙트만큼은 진드랜의 모든 탈리 스킬중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타에서 4타로 변경되고 범위가 넓어져도 타격 판정은 한 개체당 최대 1히트이며, 레이드 보스방에는 보통 보스 1명 밖에 없기 때문에 딱히 어스웜 헌트의 단점이 부각될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스웜 헌트 자체가 퍼쿨도 높지 않고, 더욱이 탈리를 채용하는 7개의 스킬 중 탈리 채용시의 퍼쿨이 가장 낮기 때문에 전혀 채용할 이유가 없는 탈리스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프리퍼래이션
: 광룡분쇄창은 기본적으로 몹몰이+깔아치기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 스킬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기본 성능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탈리를 채용하기가 미묘하죠.
프리퍼래이션의 설계 의도는 명확합니다.
그 어떤 스킬을 쓰는 동안에도 시전 모션 없이 쓸 수 있고, 심지어 추가입력 필요없는 즉발기가 되기 때문에
위 움짤처럼 진각 시전하는 동안 자침 효과로 2번을 날리는 예능성 플레이도 가능하죠.
그러나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쿨감만 받쳐주면 정자극 도핑하고 25초에 2번 시전이 가능하며 깔아치기 스킬이기 때문에 굳이 즉발이 아니어도 전혀 딜에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다른 비채용 탈리와는 달리, 취향껏 쓰고싶다는 분은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추천드리는 탈리는 아닙니다.
이하는 제 스킬트리입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생각해주세요.
95~100제는 당연히 마스터라서 사진에서 제외했구요.
다른분들과 특이한 점이 있다면 어스웜 헌트를 TP까지 마스터해서 쓰는 것입니다.
4년 동안 어스웜 헌트를 계속 쓰다보니 이게 습관이 돼서 못빼겠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시간여행자 3셋에 암살풀이라서 쿨감이 받쳐주기 때문에 저레벨 기술들에 스포를 거의 안줬습니다.
그리고 페니를 마스터하고 남는 스포를 버팔로 폴을 준 상태인데, 지금은 연옥, 산맥은 물론 시로코도 단기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지딜을 싹 버리고 폭딜을 채택한 상태입니다.
이제 오즈마 레이드가 나와서 만약 지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 일단 페니의 스포와 TP를 빼서 버팔로 폴에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즈마에서 지딜 비중이 커지다못해 엄청 중요해진다면 저도 어스웜 헌트를 버리고 버팔로폴을 비롯해 램 펜스와 날개 꿰기에도 스포를 줄 듯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토론할 거리가 있으시다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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