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작한 지 2달 좀 넘은 던린이입니다.
먼저 이 글은 후기지만, 던린이 입장에서 다른 던린이 분들이 시챌에 도전하는 건 자제하셨으면 해서 '팁'으로 올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거라, 컨트롤 좋으시거나 템 좋으시거나 등등 다르게 생각하실 여지는 충분합니다. 액션쾌감은 충분히 느껴지니 도전하실 분들은 말리지 않습니다!(시간이랑 돈이 깨져서 그렇죠...)
다름 아니라 오늘은 처음으로 시로코 챌린지를 해봤어요.
시로코 챌린지가 보상이 좋다고도 하고, 최소컷이 5천억 언저리 쯤 된다고 해서..
5400억(어우 겁나 약해) 검제로 도전해봤습니다.
첨에 들어가서 수문장(얘 이름 달아놓은 셋 맞추고 싶다.. 카드 넘 비싸요.)한테도 겁나 맞긴 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깼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하니에르 눈나한테 영혼까지 뽑혔어요...
지금서 시작인데 여기까지 코인 10개는 쓴 거 같네요;; 공략 본 지 한참 돼서 기억 안 나기도 하니 거의 헤딩으로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공략도 봤는데 어머나 공략이 전~혀 도움이 안 돼요ㅋㅋㅋㅋ 애초에 회오리 판정 범위를 모르겠어서 쳐맞고 계속 죽은거라... '이게 왜 안 피해져!'만 외치다 몇 번을 죽었는지;;
사실 이 쯤에서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애초에 깨버릴 생각도 아니었고, '찍먹이나 해보자~'란 가벼운 생각에 시작한 거였습니다.
근데 막 10번씩 죽으니까 빡치기도 하고, 보상이 괴애애애ㅐㅇ장히 짜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달려버렸습니다.
비타&넥스는 공략 제대로 봐가면서 해서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 이놈의 공략들이 다 고인물들 기준이라 친절하지가 않아요.
영상에서 어렵다고 그러는 패턴들도 막상 하면 쉬웠는데, 정작 비타 넥스 다 나와서 색 맞춰 장판 맞추는 패턴에서 더럽게 힘들었네요. '맞추면 돼요~'라 그래서 맞췄는데 맞추니까 보스가 대신 맞는 게 아니라 저도 맞더라고요. 반피 슝슝~ 어떤 보스든 장판 패턴 타이밍이 비슷해 보여서 고인물들은 가볍게 넘어가겠지만, 던린이는 타이밍? 그게 뭐죠? 먹는건가? 몰라요 그런거.
비화랑은 음.. 뭐 별거 없고 패니까 잡히더라고요? 힐링되는 느낌.
시로코의 악몽은 공팟에선 패턴도 그렇게 쉬울 수가 없고 피도 술술 닳아버리는 아주 싱거운 친구였는데, 챌린지에선 어우... 두더지잡기 어케 하는지 몰라서 헤맸습니다. 4번 쯤 하다가 짜증나서 그냥 코마 하고서 팼습니다.
록시는 오히려 시로코의 악몽보다 쉬웠어요. 첨 할 땐 악몽한테서 코인 하나 썼던 거라, 하나 남았는데 '깨나!' 싶었다가 피 한 줄의 25퍼 ...(예, 전체 말고 한 줄이요.) 남기고 돌연사해서 진짜 키보드 부술 뻔했네요. 몇 번 더 해서 패턴 좀 더 익숙해지고 오기 붙어서 노코인 클리어 했습니다.
레스테는 공팟에선 그렇~게 어렵다고 말이 많더니만(공팟에선 딱 한 번 상대해 봤는데 쉬웠어요.) 짤딜 계속 박으면서 즐겁게 팼습니다. 오각형 패턴은 '하얀색으로 빛날 때 쳐라.'하길래 기다리니까 보라색이고, 하얀색은 안 보였어요. 타이밍은 두세 판 하니까 됐는데, 녹색 보석 넣는 거에서 '서서 조금씩 움직여라.' 하길래 듣고 흘렸더니 안 움직이면 보석이 안 들어가더군요...(예라이 괜히 한 번 죽었어요.) 사실 그보단 칼 충격파 오는 패턴이 너무 짜증났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클리어!
레베체는 알면 쉬운 패턴들이 많아서 공략 보고서 하니 첨이어도 별 어려움 없이 노코인 클리어.
길리는 공팟에서 '동네북' 소리 듣던데, 개인적으론 젤 어려웠습니다... 스킬들 범위가 더럽게 넓어서 피할 곳이 안 보이더라고요;; 영상에서도 안 알려주고... 영혼분리는 '//캐릭터끼임탈출'로 깨라길래 해봤는데 그없. 패치됐나봐요ㅠ 물론 쉬웠습니다. 중간에 코인 썼다가 1초 뒤에 레이저 맞고 즉사해서 당황...(부활시 무적 같은 거 없나요?) 문어 '구체는 밀어내라'길래 평타 쳤다가 오히려 갇혔어요... 뱀이 이것저것 소환하는 패턴은 영상에서도 쳐맞아서 '뭐지?' 하다가 그냥 둥글게 둥글게 달리면 피해지더라고요.
로코 눈나 웅크린 거 보고, 보상 스샷 찍고 즐겁게 마무리~!
정산해 보면 착잡하지만.. 해보면
보상 = 정교한석영4, 인도석15?, 시결1, 씨앗25
지출 = 수리비 30만+전부위수리쿠폰, 어드벤쳐+반레미200개, 무큐 2천개? 코인 20개(...), 공략+플레이 2시간?
대강 계산해도 현금 5천 원 이상 날렸군요.
2시간이나 돈 날리며 뻘짓했어요!
이렇게 몇 번만 더 구르면 공팟에서 실수 할 일 거의 없을 거 같네요. 스펙 올라서 오렌지 옐로 자주 가면 어쩌나 싶었는데 걱정 해결;;
그래도 진짜 재밌었어요. 6년 만에 복귀하니까 맨날 딜찍누+쩔받기만 하고, 골드도 안 벌리고(어떻게 그때랑 지금이랑 골드 시세가 같습니까 대체...), 개념 밥말아먹은 유저가 넘쳐나고, 재미라곤 솜털만큼도 없었는데...(진짜 일러 예쁜 거 보면서 버텼습니다.) 신화 먹었을 때보다 더 재밌었네요. 예전에 던파 즐겁게 하던 기분이었습니다. 파밍지옥 무한노가다가 아니라 액션쾌감 느껴봤어요.
코인도 10개도 안 쓸 거를 초반에 너무 낭비했고, 영상도 공략 찾아서 위쪽에 있는 거로 봤는데 퍼섭 기준이라 오히려 독이 됐고... 무엇보다 초반에 짤딜 욕심내다가 돌연사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네요ㅋㅋㅋㅋ
물론 이제 안 할 겁니다. 안 해요, 아니 못 해요. 최소한 7천억은 만들고 올 거야...
그래서 던파 운영자님들, 일반 던린이들은 뭐 하면서 재미를 느껴야 되나요? 이벤트 시즌 타고서도 시로코 챌린지 오기까지 2달 넘게 걸리고 패키지 3개 샀습니다... 파밍의 재미? 뭐 그런 거 느껴야 되나요? 액션쾌감은요?
p.s. 엄청 열심히 다듬었는데 글 등록하고서 실제 보이는 건 완전 다르게 나오네요... 원래 이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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