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게시글 제목에도 써놓은 내용이지만 FSC-7스킬은 특정 조건에서 폭발 데미지가 상당량 증발하는 심각한 버그가 있습니다.

  이를 설명을 하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을 두고 FSC-7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탄환 데미지와 폭발 데미지가 모두 들어가는 적 하나(하단 샌드백)와 탄환 데미지는 들어가지 않지만 폭발 데미지는 들어가는 적 다섯을 배치했고

 

 

  두 번째 조건은 모든 적에게 탄환 데미지와 폭발 데미지가 들어가게 같은 자리에 여섯 기를 겹쳐놓았습니다.

 

 

  사족을 붙여 스킬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FSC-7은 탄환 히트수 1회와 폭발 히트수 10회로 이루어져 있어 개체 하나에 스킬을 사용 시 총 11히트를 얻습니다.

 

  왼쪽은 첫 번째 조건(상단 샌드백에 다섯 기를 겹쳐놨습니다), 오른쪽은 두 번째 조건입니다.

  첫 번째 조건의 경우, 탄환 데미지는 한 기에만 들어가서 1히트만 했지만 폭발 데미지는 여섯 기에 모두 들어갔으므로 60히트로 총합 61히트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첫 번째 조건에선 61히트가 들어갔습니다.

  두 번째 조건의 경우, 탄환 데미지는 여섯 기에 들어갔으므르 6히트, 폭발 데미지도 여섯 기에 들어갔으니 60히트로 총합 66히트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오른쪽 GIF를 보시다시피 겨우 24히트만 들어갑니다. 처음 탄환이 박힐 때 6히트가 뜨므로 실제 폭발 히트 수는 18히트, 즉 한 기마다 폭발 히트수가 겨우 3회만 들어갔습니다. 폭발 데미지만 따져 봤을 때 무려 70%가 증발한 것이죠. 위의 스킬 계수로 따져보면 8,928% * 히트수 7회 * 적 6기 = 374,976%가 난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폭발에 피격된 몬스터가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몬스터 수를 줄여서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조건             두 번째 조건

   위부터 차례대로 2/3/4/5기를 두고 실험

  첫 번째 조건에선 몬스터 수에 따라 정상적으로 히트 수가 들어가지만 두 번째 조건에선 각각 22/33/44/55히트가 나와야 함에도 8/12/16/20히트만 들어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볼 때, 두 개체 이상의 적에게 탄환이 박히면 반드시 폭발 데미지가 7회 증발하는 버그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FSC-7은 여런처의 70레벨 이상 상급 무큐기 중에서는 딜량이 다소 약한 스킬이지만 그래도 상급 무큐기에 걸맞는 높은 데미지를 가진 중요한 스킬입니다. 언제부터 이런 버그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시스 레이드 시절에도 버그가 존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때는 대부분 상급 무큐기는 1대1 전에서만 사용했기에 1대 다수에서 터지는 버그를 제대로 알지 못한 듯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 우리에겐 홍옥의 저주 라는 거의 엔드급이나 다름없는 던전이 있습니다. 지하 50층에 가까워질수록 일반 몬스터에게도 상급 무큐기를 써야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것도 그런 몬스터를 수십 마리를 상대해야 하는데 이런 버그 하나가 껴있으면 불편함을 넘어 진행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임시로 이런 버그를 피하기 위해선 뭉쳐 있는 적들 중 단 한 기에만 탄을 박아넣도록 해야 합니다. 그마저도 몬스터들이 한 놈만 예쁘게 맞아줄 리는 없으니 임시방편도 무리가 큽니다.

  저는 최근들어서야 이런 버그가 있는 줄 알았지만 어쩌면 저만 이런 버그가 있는지 모르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계서서 혼자 유난을 떠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데미지가 증발하는 버그는 분명 상당히 치명적인 버그이며 최대한 빠르게 고쳐놔야 합니다. 꾸준히 버그리포트를 네오플 측에 넣겠지만 과연 네오플이 즉각 고쳐줄 지는 미지수군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