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 Fighter

커뮤니티

[공통] 버퍼가 챙길만한 부가적인 스위칭 장비 (112)

던파로ON에서 버퍼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윤명진 이사님의 발언이 있었고, 그에 맞게 신의 계시 패키지가 출시했습니다.

그 분께서 혐사 손 잡고 출시했던 45,000원짜리 유인원 패키지에 비하면 혜자 패키지죠?

버퍼 키우는 시즌이 찾아왔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근본적으로 유저들은 버퍼를 잘 안하려고 합니다.

대다수는 근본적인 이유를 재미가 없다로 꼽습니다.

뭐 솔직히 축복/저주 걸고, 신앙/아리아/퍼펫 유지하다가 각성기 쓰고 힐 한번 깔짝하는 직업이 근본적으로 재밌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버퍼를 조작의 재미가 아닌 운영이라는 개념에서 재미를 보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하자는 마인드가 있습니다.

이중 파밍, 이중 세팅 등이 더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건 본인이 머리가 나빠 잘 모르기도 하고

뭣보다 검색 좀 하면 어디서나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다른 방면의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버프 말고, 버퍼가 도움이 되는 요소라면?

죽어가는 파티원 구하기, 진행 꼬일 때 파티원 살리기, 유틸 최대한 갈아넣기 정도가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걸 하려면 쿨타임 감소가 핵심이기 때문에 그쪽 위주로 세팅을 하게 됩니다.

 

 

무기의 경우, 세계수의 뿌리 / 윤회의 고리 : 환룡이 가장 유용합니다.

쿨타임 감소 10% 옵션은 힐뿐만 아니라 생존기(우리엘의 결계/고통의 정원 등)나 유틸(생명의 원천/대천사의 축복)쪽

주요 스킬들까지 싹다 쿨타임을 감소시켜 파티 유지뿐만 아니라 본인의 생존률에도 영향을 줍니다.

 

 

인챈트리스는 이렇게 고통의 정원 쿨타임 초기화가 가능해서 크루세이더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자랑하죠.

가끔 터지는 피격 데미지 무시도 체감은 안 되더라도 나쁜 옵션은 아니기도 하고요.

 

 

크루세이더(남) 한정으로는 창성의 구원자 - 십자가가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루크 레이드 시절 졸업템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신앙 스택 쌓아야하는 크루세이더(남)의 특성상,

캐스팅 속도 100%는 여전히 쓸모있는 옵션입니다. 따러 가는 게 일이라 그렇지.

 

 

그 밖에도 눈부신 영광이나 크루세이더(여) 한정 아리아 계열 범위가 증가하는 심연의 편린S 십자가가 있습니다.

 

 

방어구의 경우, 영원한 흐름의 길 세트가 유명하죠.

많은 유저분들이 아리아/퍼펫 무한 유지를 위해 특정 부위들을 단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크루세이더(남)은 해당이 없고, 크루세이더(여)의 경우 흐름 어깨를 통해 용맹의 아리아 쿨타임을 50% 줄일 수 있습니다.

인챈트리스의 경우 흐름 신발을 통해 인형 수급을 위한 하베스팅 쿨타임을 50% 줄일 수 있죠.

 

 

재질이 판금일 경우 지속시간이 50% 감소하기 때문에, 재질을 반드시 바꿔줘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유저들이 알고 계시지만, 다른 부위들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인챈트리스의 경우 사랑의 응급처치가 흐름 하의의 영향을 받아 쿨타임이 50% 줄어듭니다.

위처럼 쿨타임이 굉장히 빨리 차서 힐을 더욱 자주 쓸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계열은 힐 윈드/재생의 아리아 쿨타임 감소를 위해 흐름 상의를 착용하면 되고,

크루세이더(남)은 흐름 하의를 채용하면 생명의 원천을 더 자주 쓸 수 있습니다.

 

 

인챈트리스 한정으로 합리적 선택 아이템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마리오네트 버프 유지 시간을 7초 늘려주는 2차 각성기의 쿨타임이 20% 감소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요.

 

 

쿨타임 감소가 없는 기준에선 진 각성기+2차 각성기의 마리오네트 유지 시간은 47초.

다음 마리오네트를 바로 사용하면 89초의 쿨타임이 필요하지만, 2차 각성기의 쿨타임이 137초라서 연장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쿨타임 감소를 좀 챙기면 이렇게 114초까지 줄어듭니다.

 

실전에서 채용한 예시처럼, 1차 각성기와 2차 각성기의 쿨타임 차이가 20초도 나지 않아서 이후에도 쭉 무한 연장이 됩니다.

뭐, 패턴을 하다보면 무한정 사용할 일은 잘 없지만 어쨌든 아이템 하나만으로 쿨타임이 노는 일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죠.

 

 

악세사리/특수장비의 경우, 크루세이더(여) 한정 아리아 범위 증가까지 노릴 수 있는 마수 악세사리가 있으며

권능 장비로 쿨타임 15% 감소를 노려볼 수 있지만 습득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무난하게 사용하려면 황혼의 여행자 목걸이나 특수장비 쪽의 시간의 여행자 마법석이 가장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흐름과 겹칠 때 효율이 조금 떨어지지만 먼동 세트 악세사리도 고려할 수 있고요.

 

 

최종적으로 쿨타임 감소 세팅을 할 경우 다음과 같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크루세이더(여)의 경우 먼동+흐름+환룡으로 용맹의 아리아 켜자마자 꺼도 무한 유지가 가능하며,

인챈트리스의 경우 흐름+황혼+뿌리로 하베스팅 쿨타임이 2초 아래로 줄어들어 상당히 인형이 널널해졌습니다.

 

스위칭 장비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뭔가 좀 더 하고 싶다면 마법부여까지 바를 수 있습니다.

 

HP MAX는 그렇게까지 확 티가 나는 편까진 아니어도, 하의 마법부여 거인 보투라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져줘서 유용하고요.

스킬 마법부여는 힐 스킬의 회복량이 조금 오릅니다. 인챈트리스는 없어요.

무기는 캐스팅에 민감한 캐릭터인 크루세이더(남)에게 쓸만하고,

화속성 부여는 인챈트리스가 오일 플라스크+하베스팅으로 인형 수급할 때 쓸만합니다.

 

스위칭 장비를 끼면 축복/편애 방어력이 박살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현 최종 컨텐츠 오즈마 레이드 기준 우측은 본템 편애, 좌측은 스위칭템 편애입니다.

방어력 차이는 2천이고, HP MAX 차이는 3천입니다. 이거 꼈다고 안 죽는 딜러가 돌연사하는 일은 없습니다.

인챈트리스로 첫 주부터 쭉 돌면서 스위칭을 했는데, 그런 딜러 한 명도 못 봤고요.

하위 컨텐츠는 방어력이 몇십만 차이가 날 수는 있는데, 글쎄 거기서 죽는 딜러가 있을지는...

 

렉이 걸려서 딜이 안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게임 자체의 한계라서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민감한 딜러가 있다면 이 점에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스위칭 장비 글은 여기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저런 걸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 꽤 많았습니다.

저런 거 해봤자 아무도 안 알아주고, 저거 한다고 버프가 더 쌔게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네, 알아요.

이 게임 자체가 유틸보단 딜이 앞서는 게임이라, 이런 사소한 부분은 크게 영향력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 재미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버퍼를 누가 하라고 강요 안 하지만, 기왕 하는거면 재미가 있어야겠죠.

가만히 서 있는거보단 뭐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다면 버퍼가 재밌을지는 몰라도, 재미없다 소리는 안 나오지 않을까요?

본인은 버퍼 재밌게 하는데 저런 요소들이 재미를 느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로 캐릭터의 변화, 넓게는 던전 진행에 변화가 생긴다면 할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내용이 도움이 될지, 의미가 없을지는 독자분들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0
!
  • Lv110
  • 베르펠
  • 진(眞) 배틀메이지 프레이 던마루

    모험단Lv.42 머검븜미

오던 15회
일부 아바타는 게임과 다르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